고 김용균 씨 광화문광장서 영결식…“다시는 아픔 없길”

입력 2019.02.09 (06:08) 수정 2019.02.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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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됩니다.

숨진 지 60일 만에 장례를 치른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지 60일 만에 장례를 치른 고 김용균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열립니다.

영결식은 정오부터, 김 씨가 숨진 뒤 두 달 동안 촛불 집회를 이어왔던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영결식에 앞서 고인의 운구차는 먼저 생전에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를 향했습니다.

이 곳에서 첫 번째 노제를 지낸 뒤, 운구 행렬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를 행진하며 2차 노제를 지낼 예정입니다.

영결식 이후 화장 절차를 거친 뒤, 고인은 경기도 모란공원에 영원히 잠들게 됩니다.

김 씨의 영결식을 앞두고 마지막 촛불 문화제가 어제 열렸습니다.

시민 백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숨진 김 씨를 추모하는 노래 공연과 추모 시 낭독, 추모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의/故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 "용균이 잘 보내고, 또 다른 용균이들이 죽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 바람으로 왔어요."]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앞으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억울하게 죽어간 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누명을 벗겨 주고, 관련된 책임자들 엄중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의 넋을 달래는 마지막 촛불은 추운 날씨에도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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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용균 씨 광화문광장서 영결식…“다시는 아픔 없길”
    • 입력 2019-02-09 06:10:32
    • 수정2019-02-09 0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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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됩니다.

숨진 지 60일 만에 장례를 치른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지 60일 만에 장례를 치른 고 김용균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열립니다.

영결식은 정오부터, 김 씨가 숨진 뒤 두 달 동안 촛불 집회를 이어왔던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영결식에 앞서 고인의 운구차는 먼저 생전에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를 향했습니다.

이 곳에서 첫 번째 노제를 지낸 뒤, 운구 행렬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를 행진하며 2차 노제를 지낼 예정입니다.

영결식 이후 화장 절차를 거친 뒤, 고인은 경기도 모란공원에 영원히 잠들게 됩니다.

김 씨의 영결식을 앞두고 마지막 촛불 문화제가 어제 열렸습니다.

시민 백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숨진 김 씨를 추모하는 노래 공연과 추모 시 낭독, 추모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의/故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 "용균이 잘 보내고, 또 다른 용균이들이 죽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 바람으로 왔어요."]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앞으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억울하게 죽어간 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누명을 벗겨 주고, 관련된 책임자들 엄중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의 넋을 달래는 마지막 촛불은 추운 날씨에도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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