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마지막 분향소 정리…‘기억 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9.02.12 (21:31)
수정 2019.02.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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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남아 있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도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후지난한 순간들을 겪어왔던 이곳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를 바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가 난 지 이제 곧 만 5년.
그날의 비극을 되새기며 아픔을 나누는 발길이 오늘(12일)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끊이지 않습니다.
[신정범/부산시 북구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까 아직 이렇게 사람들이 기억해 주고 있구나..."]
참사 석 달 뒤 유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운 천막.
이곳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중심 공간이 됐습니다.
[자원봉사자 : "하루 종일 끊임없이 받았어요. 사인 받고, '감사합니다'. 이것만 일곱여덟 시간 하루 종일..."]
보수 단체의 이른바 맞불 집회, 가짜 뉴스에서 비롯한 모욕 속에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주옥순/2017년 7월 18일 : "특례입학 이런 거는 너무 과합니다."]
이제 이곳이 새롭게 탄생합니다.
서울시와 4.16 가족협의회가 분향소와 천막 14동을 이르면 이달 안에 치우기로 했습니다.
대신,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명선/세월호 희생자 전찬호 군 아버지 : "세월호 참사를 영정사진의 형태가 아닌 앞으로 후세대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제대로 된 기억과 그리고 그 내에서 담아내야 될 교육적인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 공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하는 내년 초까지만 임시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이후 '기억 공간'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지 유가족들과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남아 있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도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후지난한 순간들을 겪어왔던 이곳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를 바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가 난 지 이제 곧 만 5년.
그날의 비극을 되새기며 아픔을 나누는 발길이 오늘(12일)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끊이지 않습니다.
[신정범/부산시 북구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까 아직 이렇게 사람들이 기억해 주고 있구나..."]
참사 석 달 뒤 유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운 천막.
이곳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중심 공간이 됐습니다.
[자원봉사자 : "하루 종일 끊임없이 받았어요. 사인 받고, '감사합니다'. 이것만 일곱여덟 시간 하루 종일..."]
보수 단체의 이른바 맞불 집회, 가짜 뉴스에서 비롯한 모욕 속에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주옥순/2017년 7월 18일 : "특례입학 이런 거는 너무 과합니다."]
이제 이곳이 새롭게 탄생합니다.
서울시와 4.16 가족협의회가 분향소와 천막 14동을 이르면 이달 안에 치우기로 했습니다.
대신,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명선/세월호 희생자 전찬호 군 아버지 : "세월호 참사를 영정사진의 형태가 아닌 앞으로 후세대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제대로 된 기억과 그리고 그 내에서 담아내야 될 교육적인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 공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하는 내년 초까지만 임시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이후 '기억 공간'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지 유가족들과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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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12 2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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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에 남아 있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도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후지난한 순간들을 겪어왔던 이곳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를 바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가 난 지 이제 곧 만 5년.
그날의 비극을 되새기며 아픔을 나누는 발길이 오늘(12일)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끊이지 않습니다.
[신정범/부산시 북구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까 아직 이렇게 사람들이 기억해 주고 있구나..."]
참사 석 달 뒤 유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운 천막.
이곳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중심 공간이 됐습니다.
[자원봉사자 : "하루 종일 끊임없이 받았어요. 사인 받고, '감사합니다'. 이것만 일곱여덟 시간 하루 종일..."]
보수 단체의 이른바 맞불 집회, 가짜 뉴스에서 비롯한 모욕 속에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주옥순/2017년 7월 18일 : "특례입학 이런 거는 너무 과합니다."]
이제 이곳이 새롭게 탄생합니다.
서울시와 4.16 가족협의회가 분향소와 천막 14동을 이르면 이달 안에 치우기로 했습니다.
대신,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명선/세월호 희생자 전찬호 군 아버지 : "세월호 참사를 영정사진의 형태가 아닌 앞으로 후세대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제대로 된 기억과 그리고 그 내에서 담아내야 될 교육적인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 공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하는 내년 초까지만 임시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이후 '기억 공간'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지 유가족들과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남아 있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도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후지난한 순간들을 겪어왔던 이곳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를 바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가 난 지 이제 곧 만 5년.
그날의 비극을 되새기며 아픔을 나누는 발길이 오늘(12일)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끊이지 않습니다.
[신정범/부산시 북구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까 아직 이렇게 사람들이 기억해 주고 있구나..."]
참사 석 달 뒤 유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운 천막.
이곳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중심 공간이 됐습니다.
[자원봉사자 : "하루 종일 끊임없이 받았어요. 사인 받고, '감사합니다'. 이것만 일곱여덟 시간 하루 종일..."]
보수 단체의 이른바 맞불 집회, 가짜 뉴스에서 비롯한 모욕 속에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주옥순/2017년 7월 18일 : "특례입학 이런 거는 너무 과합니다."]
이제 이곳이 새롭게 탄생합니다.
서울시와 4.16 가족협의회가 분향소와 천막 14동을 이르면 이달 안에 치우기로 했습니다.
대신,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명선/세월호 희생자 전찬호 군 아버지 : "세월호 참사를 영정사진의 형태가 아닌 앞으로 후세대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제대로 된 기억과 그리고 그 내에서 담아내야 될 교육적인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 공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하는 내년 초까지만 임시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이후 '기억 공간'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지 유가족들과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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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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