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5·18 관련 단체들과 최고위…‘5·18 망언’ 규탄

입력 2019.02.13 (11:43) 수정 2019.02.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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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오늘(13일) 5.18 관련 단체들과 함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열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입법,행정,사법기관 모두 5.18의 정당성을 인정했고 사실상 헌법적 가치를 갖는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은 이미 6차례 이뤄진 국가 차원의 조사에서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5.18은 진상규명이 안 된 미완의 역사이며, 피해자가 있었지만 가해자가 누군지 아직 안밝혀졌다"며 "억울한 희생을 당한 영령과 피해자들은 진실이 밝혀져야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5.18 망언' 당사자인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겨냥해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해 5.18 진상규명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라며 "5.18 당시 3천명 이상 연행, 구속됐는데 한 사람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종명 의원이 유공자 명단을 알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지만 명단은 이미 공개돼 있다"면서 "5.18 기념탑 뒤 지하실에 우리 4000명 명단이 이미 가나다순으로 공개돼 있는데 새로이 무엇을 하라는 것이냐"고 덧붙였습니다.

정춘식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은 "3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되는 그 순간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며 "어머니들이 밖에 나와 찬 데서 농성하고 계시는데 자식들을 잃고도 그 소리를 듣고 잠도 못주무시는 점들을 고려해 (제명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도 "지만원이 5.18 묘지에 묻힌 무명열사들은 북한 특수군인이라고 했지만 무명열사 DNA를 검사했더니 5~7세로 나타났다"면서 "그런 허위사실을 말하는 지만원은 지금이라도 검찰이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18 단체 관계자들은 오후에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하고 해당 의원들에 대한 출당 조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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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13 13:11:15
    정치
민주평화당이 오늘(13일) 5.18 관련 단체들과 함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열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입법,행정,사법기관 모두 5.18의 정당성을 인정했고 사실상 헌법적 가치를 갖는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은 이미 6차례 이뤄진 국가 차원의 조사에서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5.18은 진상규명이 안 된 미완의 역사이며, 피해자가 있었지만 가해자가 누군지 아직 안밝혀졌다"며 "억울한 희생을 당한 영령과 피해자들은 진실이 밝혀져야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5.18 망언' 당사자인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겨냥해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해 5.18 진상규명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라며 "5.18 당시 3천명 이상 연행, 구속됐는데 한 사람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종명 의원이 유공자 명단을 알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지만 명단은 이미 공개돼 있다"면서 "5.18 기념탑 뒤 지하실에 우리 4000명 명단이 이미 가나다순으로 공개돼 있는데 새로이 무엇을 하라는 것이냐"고 덧붙였습니다.

정춘식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은 "3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되는 그 순간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며 "어머니들이 밖에 나와 찬 데서 농성하고 계시는데 자식들을 잃고도 그 소리를 듣고 잠도 못주무시는 점들을 고려해 (제명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도 "지만원이 5.18 묘지에 묻힌 무명열사들은 북한 특수군인이라고 했지만 무명열사 DNA를 검사했더니 5~7세로 나타났다"면서 "그런 허위사실을 말하는 지만원은 지금이라도 검찰이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18 단체 관계자들은 오후에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하고 해당 의원들에 대한 출당 조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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