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대표단 “故 김용균이 남긴 숙제 해 나갈 것”…순회투쟁 예고

입력 2019.02.13 (14:20) 수정 2019.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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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대표단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순회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오늘(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또 다른 김용균인 우리가 고 김용균님이 남긴 숙제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김용균 씨 죽음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규직 전환과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죽음의 위험 속에서 노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곧 구성되는 김용균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정책 구조적 문제까지 다각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원청의 책임 범위, 노조법, 불법파견 등 5가지 문제를 주요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대로 상시업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파견직·기간제법은 폐기해야 한다"며 "이번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상여금이나 비용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해 비정규 노동자들은 오히려 월급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자인 원청이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돼야 하며, 대리운전기사·택배기사·학습지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4월까지 전국 주요 광역시를 돌며 비정규직 당사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전국 순회투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는 5월 11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총력투쟁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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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대표단 “故 김용균이 남긴 숙제 해 나갈 것”…순회투쟁 예고
    • 입력 2019-02-13 14:20:38
    • 수정2019-02-13 14:23:21
    사회
비정규직 대표단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순회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오늘(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또 다른 김용균인 우리가 고 김용균님이 남긴 숙제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김용균 씨 죽음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규직 전환과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죽음의 위험 속에서 노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곧 구성되는 김용균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정책 구조적 문제까지 다각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원청의 책임 범위, 노조법, 불법파견 등 5가지 문제를 주요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대로 상시업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파견직·기간제법은 폐기해야 한다"며 "이번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상여금이나 비용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해 비정규 노동자들은 오히려 월급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자인 원청이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돼야 하며, 대리운전기사·택배기사·학습지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4월까지 전국 주요 광역시를 돌며 비정규직 당사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전국 순회투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는 5월 11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총력투쟁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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