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배임혐의’ 고발인 조사…조만간 손대표 소환 조사

입력 2019.02.13 (15:23) 수정 2019.02.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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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자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간의 폭행·협박 등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손 대표가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늘(13일) 오후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30분쯤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손 대표와 김 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를 보면 취업을 시켜주고 (김 씨의 회사에) 투자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는 배임과 배임 미수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만약 손 대표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나 같은 제안을 했다면 홍 회장도 배임 미수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 대표가 이번 의혹과 관련해 10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는데, 회사가 수임료를 지원해 줬다면 이 역시 배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프리랜서 기자 김 모(49)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김 씨 주장과 관련해 손 대표를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냈습니다.

그 뒤 검찰이 이 사건을 손 대표의 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로 내려보내 경찰이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10일 자정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 씨가 자신에게 일자리를 달라고 협박했다며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고소했고, 이에 김 씨가 지난 8일 폭행치상과 협박 등의 혐의로 손 대표를 검찰에 맞고소하면서 경찰이 사건을 내려받아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은 장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손 대표도 조만간 불러 관련 의혹과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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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손석희 배임혐의’ 고발인 조사…조만간 손대표 소환 조사
    • 입력 2019-02-13 15:23:09
    • 수정2019-02-13 15:24:51
    사회
프리랜서 기자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간의 폭행·협박 등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손 대표가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늘(13일) 오후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30분쯤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손 대표와 김 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를 보면 취업을 시켜주고 (김 씨의 회사에) 투자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는 배임과 배임 미수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만약 손 대표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나 같은 제안을 했다면 홍 회장도 배임 미수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 대표가 이번 의혹과 관련해 10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는데, 회사가 수임료를 지원해 줬다면 이 역시 배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프리랜서 기자 김 모(49)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김 씨 주장과 관련해 손 대표를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냈습니다.

그 뒤 검찰이 이 사건을 손 대표의 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로 내려보내 경찰이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10일 자정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 씨가 자신에게 일자리를 달라고 협박했다며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고소했고, 이에 김 씨가 지난 8일 폭행치상과 협박 등의 혐의로 손 대표를 검찰에 맞고소하면서 경찰이 사건을 내려받아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은 장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손 대표도 조만간 불러 관련 의혹과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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