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직고용 요구 잇따라

입력 2019.02.13 (21:47) 수정 2019.02.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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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강원도에서도
정규직 전환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환 방식을 두고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시의 수도검침업무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4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민간업체에 위탁된 검침업무가
사실상 강릉시 담당자 지시 아래
이뤄진다며 수도검침원들을
시가 직고용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녹취]
허영희/ 강릉시 수도검침원
저희들의 업무는 검침, 고지서 송달, 체납독려, 단수입니다. 상시적으로 하고 있는 이 모든 업무의 지시는 경영지원과에서 하고 있습니다.

시의 직접적 업무지시는
불법파견의 소지가 있어.
직고용 전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또, 위탁업체 인건비와 임대료 등으로
매년 5억 원 넘는 불필요한 비용도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신영균 / 민주연합노조 강원본부장
(강릉시는) 시민들의 혈세를 무차별하게 낭비하지 마시고 (수도검침원) 직고용을 해서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확실한 입장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당장의 직고용 논의는 불가하고,
위탁업체 소속 정규직으로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직접고용이냐
민간위탁 등의 간접고용이냐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랜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도
내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자회사 설립이 아닌
사측의 직접 고용을
촉구할 예정인 가운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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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고용 요구 잇따라
    • 입력 2019-02-13 21:47:15
    • 수정2019-02-14 00:56:04
    뉴스9(강릉)
[앵커멘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강원도에서도 정규직 전환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환 방식을 두고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시의 수도검침업무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4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민간업체에 위탁된 검침업무가 사실상 강릉시 담당자 지시 아래 이뤄진다며 수도검침원들을 시가 직고용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녹취] 허영희/ 강릉시 수도검침원 저희들의 업무는 검침, 고지서 송달, 체납독려, 단수입니다. 상시적으로 하고 있는 이 모든 업무의 지시는 경영지원과에서 하고 있습니다. 시의 직접적 업무지시는 불법파견의 소지가 있어. 직고용 전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또, 위탁업체 인건비와 임대료 등으로 매년 5억 원 넘는 불필요한 비용도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신영균 / 민주연합노조 강원본부장 (강릉시는) 시민들의 혈세를 무차별하게 낭비하지 마시고 (수도검침원) 직고용을 해서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확실한 입장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당장의 직고용 논의는 불가하고, 위탁업체 소속 정규직으로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직접고용이냐 민간위탁 등의 간접고용이냐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랜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도 내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자회사 설립이 아닌 사측의 직접 고용을 촉구할 예정인 가운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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