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장학금 조례 폐지안 심의 연기… 새마을회 강력 반발

입력 2019.02.13 (21:57) 수정 2019.02.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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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급하는
새마을 장학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광주시의회는
오늘 상임위원회를 열어
새마을 장학금 폐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주로 심의를 연기했습니다.
새마을 장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와
유지해야 한다는 새마을회는
광주시의회에서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에 열린
광주시의회 간담회,

새마을 장학금 폐지 조례안의
상임위 심의를 앞두고
시의원 23명의 의견을 묻기 위해
긴급 소집됐습니다.

간담회장 앞에 모인 시민단체들은
새마을 장학금이 특혜 장학금이라며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장헌권 / 광주기독교교회 협의회>
"새마을 장학금 폐지는 정말 절대적인 이 시대 요청이고
이제 민주당도 적폐청산을 하지 않으면 이 촛불의 좋은 기회를 낭비하는"

같은 시각 새마을 지도자 수십 명도
간담회장을 찾아
시민단체에게 고성을 질렀습니다.

박정희 때가 좋은 줄 알어

새마을회는
국가를 위한 순수 봉사단체라며
장학금 수혜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행 / 광주 광산구 새마을회장>
"여기 계신 자녀들 장학금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느냐?
국가에서 주는 것도 당신네들 받는 것도 특정 단체다"

새마을 장학금 폐지 조례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행자위는
해당 조례안을 오는 19일에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새마을 장학금을 즉각 폐지하라는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서
올해는 장학금을 지급할 수 없습니다.


<장연주 / 광주시의원>
"2019년 광주시 예산에 이것은 예산 편성을 하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조례가 유명무실한 건 데."

지난 1978년부터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급된 새마을 장학금.

최근 4년 동안에만
새마을 지도자 자녀 5백여 명이
8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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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 장학금 조례 폐지안 심의 연기… 새마을회 강력 반발
    • 입력 2019-02-13 21:57:17
    • 수정2019-02-14 00:52:40
    뉴스9(순천)
<앵커멘트>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급하는 새마을 장학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광주시의회는 오늘 상임위원회를 열어 새마을 장학금 폐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주로 심의를 연기했습니다. 새마을 장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와 유지해야 한다는 새마을회는 광주시의회에서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에 열린 광주시의회 간담회, 새마을 장학금 폐지 조례안의 상임위 심의를 앞두고 시의원 23명의 의견을 묻기 위해 긴급 소집됐습니다. 간담회장 앞에 모인 시민단체들은 새마을 장학금이 특혜 장학금이라며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장헌권 / 광주기독교교회 협의회> "새마을 장학금 폐지는 정말 절대적인 이 시대 요청이고 이제 민주당도 적폐청산을 하지 않으면 이 촛불의 좋은 기회를 낭비하는" 같은 시각 새마을 지도자 수십 명도 간담회장을 찾아 시민단체에게 고성을 질렀습니다. 박정희 때가 좋은 줄 알어 새마을회는 국가를 위한 순수 봉사단체라며 장학금 수혜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행 / 광주 광산구 새마을회장> "여기 계신 자녀들 장학금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느냐? 국가에서 주는 것도 당신네들 받는 것도 특정 단체다" 새마을 장학금 폐지 조례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행자위는 해당 조례안을 오는 19일에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새마을 장학금을 즉각 폐지하라는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서 올해는 장학금을 지급할 수 없습니다. <장연주 / 광주시의원> "2019년 광주시 예산에 이것은 예산 편성을 하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조례가 유명무실한 건 데." 지난 1978년부터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급된 새마을 장학금. 최근 4년 동안에만 새마을 지도자 자녀 5백여 명이 8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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