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달성보 완전개방..겨울 가뭄에 농민 우려도

입력 2019.02.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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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낙동강 달성보가
보를 전면 개방했습니다.
그동안 보를 부분적으로 개방해
수질 개선 효과가 낮았기 때문인데요.
환경단체는 환영하는 반면,
농민들은 겨울 가뭄에
농업용수까지 부족해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분 개방으로
취수 제약수위를 유지하던 낙동강
달성보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이번 개방으로 달성보 수위는
이달 말까지 9.3미터로 낮아집니다.

환경단체는
수질개선 효과를 위해서는
낙동강의 전체 보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상주보나 낙단보 같은 경우도 함께 개방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그 보의 수문개방을 했을 경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실제로 환경부 모니터링 결과,
보를 전면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은
자정계수가 최대 9.8배 증가했지만,
부분 개방한 낙동강은
최대 1.8배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난달 누적 강수량은
최근 30년 평균의 20%에 불과하는 등
겨울 가뭄이 심각한 상황.

겨울 비닐하우스 농사는 물론,
영농철을 앞둔 농민들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 농민[녹취]
"요즘 가물어서 물이 없습니다. 비가 영남지방에 다른 곳처럼 눈 같은 것이 안 왔잖아요. 곡식(농사)은 물 없으면 못 합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다음 달 10일까지는
취수제약 수위를 회복시킬 예정입니다.

<전화>최한창/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인터뷰]
"보 수위가 저하됐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관정에 대해서는 대체 관정을 개발하고 추가로 살수차를 공급한다든지..."

또,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낙동강 보에 대한
전면 개방과 해체 등 처리방안을
올 연말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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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달성보 완전개방..겨울 가뭄에 농민 우려도
    • 입력 2019-02-14 01:12:28
    뉴스9(안동)
[앵커멘트] 낙동강 달성보가 보를 전면 개방했습니다. 그동안 보를 부분적으로 개방해 수질 개선 효과가 낮았기 때문인데요. 환경단체는 환영하는 반면, 농민들은 겨울 가뭄에 농업용수까지 부족해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분 개방으로 취수 제약수위를 유지하던 낙동강 달성보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이번 개방으로 달성보 수위는 이달 말까지 9.3미터로 낮아집니다. 환경단체는 수질개선 효과를 위해서는 낙동강의 전체 보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상주보나 낙단보 같은 경우도 함께 개방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그 보의 수문개방을 했을 경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실제로 환경부 모니터링 결과, 보를 전면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은 자정계수가 최대 9.8배 증가했지만, 부분 개방한 낙동강은 최대 1.8배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난달 누적 강수량은 최근 30년 평균의 20%에 불과하는 등 겨울 가뭄이 심각한 상황. 겨울 비닐하우스 농사는 물론, 영농철을 앞둔 농민들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 농민[녹취] "요즘 가물어서 물이 없습니다. 비가 영남지방에 다른 곳처럼 눈 같은 것이 안 왔잖아요. 곡식(농사)은 물 없으면 못 합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다음 달 10일까지는 취수제약 수위를 회복시킬 예정입니다. <전화>최한창/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인터뷰] "보 수위가 저하됐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관정에 대해서는 대체 관정을 개발하고 추가로 살수차를 공급한다든지..." 또,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낙동강 보에 대한 전면 개방과 해체 등 처리방안을 올 연말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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