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 “강제징용 판결 정부 협의” 직접 요청…갈등 계속

입력 2019.02.16 (21:19) 수정 2019.02.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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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외교장관이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고노 외무상이 직접 정부간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계속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한일 관계에 한동안 갈등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뮌헨에서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재차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정부간 협의에 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노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직접 요청했습니다.

일본 측은 지난달 31일 양국 국장급 회의에서 한일 청구권 협상에 따른 정부간 협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강제징용 관련해서 (일본 측이) 정부 간 협의를 재차 요청했습니까?) 일본의 요청은 있는 상황이고, 저희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배상 판결과 관련해 원고 측 대리인이 신일철주금의 자산 매각 명령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표명한 점에 대해 고노 외무상이 우려를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고노 외무상이 항의했다고 보도했지만, 강 장관은 회의에서 그런 언급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최근 양국 사이의 갈등 현안에 대해 두 장관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협의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에 큰 합의가 이뤄지고, 북미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습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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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고노 “강제징용 판결 정부 협의” 직접 요청…갈등 계속
    • 입력 2019-02-16 21:21:13
    • 수정2019-02-16 22:02:24
    뉴스 9
[앵커]

한일 외교장관이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고노 외무상이 직접 정부간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계속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한일 관계에 한동안 갈등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뮌헨에서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재차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정부간 협의에 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노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직접 요청했습니다.

일본 측은 지난달 31일 양국 국장급 회의에서 한일 청구권 협상에 따른 정부간 협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강제징용 관련해서 (일본 측이) 정부 간 협의를 재차 요청했습니까?) 일본의 요청은 있는 상황이고, 저희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배상 판결과 관련해 원고 측 대리인이 신일철주금의 자산 매각 명령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표명한 점에 대해 고노 외무상이 우려를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고노 외무상이 항의했다고 보도했지만, 강 장관은 회의에서 그런 언급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최근 양국 사이의 갈등 현안에 대해 두 장관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협의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에 큰 합의가 이뤄지고, 북미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습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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