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눈·발인 안내견…공공시설마저 “안 돼!”
입력 2019.02.18 (07:18)
수정 2019.02.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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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 안내견은 어디든 제한 없이 드나들도록 법으로 보장해뒀는데요,
공공시설마저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반려견이 아니라 눈과 발이나 다름없으니 참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한나 씨 가족은 지난달 전남 보성의 휴양림을 찾았다가 바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한나 씨의 안내견이 출입을 거부당한 탓입니다.
[김한나/시각장애 1급 : "사전에 전화를 했을 때는 분명히 (출입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와서 안 된다고."]
장애인복지법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식당이나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김한나 씨 아버지 : "개털 이야기만 하시더라고. 그건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휴양림을 운영하는 보성군은 시설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보성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견이) 방에 들어가면 흠집을 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제가 가서 보니깐 (안내견이) 착착착 다니고 있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안됩니다.' 했습니다."]
안내견과 3년째 생활하는 고예진 씨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드나드는 건 더욱 힘든 일입니다.
사정을 설명해도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고예진/시각장애 1급 : "개 있으면 털 날린다. 강아지가 짖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떡할 거냐." 이런 이유로 거부를 가장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안내견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지내기 전 철저한 훈련을 거칩니다.
[박재만/안내견 훈련사 : "반려견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안내견은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식당이나 호텔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얌전하게 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안내견은 현재 60여 마리입니다.
현행법도 무색하게 국가인권위에는 안내견 출입을 부당하게 거부당했다는 진정이 꾸준히 접수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 안내견은 어디든 제한 없이 드나들도록 법으로 보장해뒀는데요,
공공시설마저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반려견이 아니라 눈과 발이나 다름없으니 참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한나 씨 가족은 지난달 전남 보성의 휴양림을 찾았다가 바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한나 씨의 안내견이 출입을 거부당한 탓입니다.
[김한나/시각장애 1급 : "사전에 전화를 했을 때는 분명히 (출입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와서 안 된다고."]
장애인복지법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식당이나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김한나 씨 아버지 : "개털 이야기만 하시더라고. 그건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휴양림을 운영하는 보성군은 시설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보성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견이) 방에 들어가면 흠집을 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제가 가서 보니깐 (안내견이) 착착착 다니고 있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안됩니다.' 했습니다."]
안내견과 3년째 생활하는 고예진 씨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드나드는 건 더욱 힘든 일입니다.
사정을 설명해도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고예진/시각장애 1급 : "개 있으면 털 날린다. 강아지가 짖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떡할 거냐." 이런 이유로 거부를 가장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안내견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지내기 전 철저한 훈련을 거칩니다.
[박재만/안내견 훈련사 : "반려견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안내견은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식당이나 호텔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얌전하게 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안내견은 현재 60여 마리입니다.
현행법도 무색하게 국가인권위에는 안내견 출입을 부당하게 거부당했다는 진정이 꾸준히 접수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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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18 0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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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 안내견은 어디든 제한 없이 드나들도록 법으로 보장해뒀는데요,
공공시설마저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반려견이 아니라 눈과 발이나 다름없으니 참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한나 씨 가족은 지난달 전남 보성의 휴양림을 찾았다가 바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한나 씨의 안내견이 출입을 거부당한 탓입니다.
[김한나/시각장애 1급 : "사전에 전화를 했을 때는 분명히 (출입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와서 안 된다고."]
장애인복지법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식당이나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김한나 씨 아버지 : "개털 이야기만 하시더라고. 그건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휴양림을 운영하는 보성군은 시설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보성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견이) 방에 들어가면 흠집을 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제가 가서 보니깐 (안내견이) 착착착 다니고 있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안됩니다.' 했습니다."]
안내견과 3년째 생활하는 고예진 씨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드나드는 건 더욱 힘든 일입니다.
사정을 설명해도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고예진/시각장애 1급 : "개 있으면 털 날린다. 강아지가 짖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떡할 거냐." 이런 이유로 거부를 가장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안내견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지내기 전 철저한 훈련을 거칩니다.
[박재만/안내견 훈련사 : "반려견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안내견은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식당이나 호텔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얌전하게 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안내견은 현재 60여 마리입니다.
현행법도 무색하게 국가인권위에는 안내견 출입을 부당하게 거부당했다는 진정이 꾸준히 접수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 안내견은 어디든 제한 없이 드나들도록 법으로 보장해뒀는데요,
공공시설마저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반려견이 아니라 눈과 발이나 다름없으니 참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한나 씨 가족은 지난달 전남 보성의 휴양림을 찾았다가 바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한나 씨의 안내견이 출입을 거부당한 탓입니다.
[김한나/시각장애 1급 : "사전에 전화를 했을 때는 분명히 (출입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와서 안 된다고."]
장애인복지법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식당이나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김한나 씨 아버지 : "개털 이야기만 하시더라고. 그건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휴양림을 운영하는 보성군은 시설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보성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견이) 방에 들어가면 흠집을 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제가 가서 보니깐 (안내견이) 착착착 다니고 있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안됩니다.' 했습니다."]
안내견과 3년째 생활하는 고예진 씨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드나드는 건 더욱 힘든 일입니다.
사정을 설명해도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고예진/시각장애 1급 : "개 있으면 털 날린다. 강아지가 짖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떡할 거냐." 이런 이유로 거부를 가장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안내견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지내기 전 철저한 훈련을 거칩니다.
[박재만/안내견 훈련사 : "반려견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안내견은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식당이나 호텔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얌전하게 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안내견은 현재 60여 마리입니다.
현행법도 무색하게 국가인권위에는 안내견 출입을 부당하게 거부당했다는 진정이 꾸준히 접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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