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의 현장’ 전일빌딩, 시민참여 공간 ‘재탄생’

입력 2019.02.18 (07:34) 수정 2019.02.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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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40주년을 1년 앞두고 역사 보존 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계엄군의 총탄 흔적이 대거 발견된 전일빌딩은 역사 왜곡을 막고 진실과 마주하는 시민문화공관으로 재탄생합니다.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전남도청을 마주하고 서 있는 전일빌딩.

5.18 당시 공수부대의 만행을 낱낱이 지켜본 역사의 목격자입니다.

2년 전 빌딩 10층에서는 계엄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탄 흔적 24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김동환/국과수 총기연구실장/2017년 : "헬기에서 (헬기) 창문에 거치된 기관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을 할 뿐입니다."]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문제가 됐던 것도 바로 전일빌딩에 남겨진 총탄 자국 때문이었습니다.

몸속에 탄흔을 품은 채 오랜 시간을 버텨 온 이 빌딩은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합니다.

우선, 총탄 흔적이 발견된 9층과 10층은 현장을 보존해 5.18에 대한 왜곡과 진실을 알리는 역사 기념공간으로 꾸며집니다.

5층부터 7층 사이엔 문화콘텐츠기업이 들어서고,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5.18을 기억하는 것은 그 흔적입니다. 특히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5.18 40주년이 되는 내년 3월쯤, 전일빌딩은 새로운 역사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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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역사의 현장’ 전일빌딩, 시민참여 공간 ‘재탄생’
    • 입력 2019-02-18 07:37:55
    • 수정2019-02-18 0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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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40주년을 1년 앞두고 역사 보존 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계엄군의 총탄 흔적이 대거 발견된 전일빌딩은 역사 왜곡을 막고 진실과 마주하는 시민문화공관으로 재탄생합니다.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전남도청을 마주하고 서 있는 전일빌딩.

5.18 당시 공수부대의 만행을 낱낱이 지켜본 역사의 목격자입니다.

2년 전 빌딩 10층에서는 계엄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탄 흔적 24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김동환/국과수 총기연구실장/2017년 : "헬기에서 (헬기) 창문에 거치된 기관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을 할 뿐입니다."]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문제가 됐던 것도 바로 전일빌딩에 남겨진 총탄 자국 때문이었습니다.

몸속에 탄흔을 품은 채 오랜 시간을 버텨 온 이 빌딩은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합니다.

우선, 총탄 흔적이 발견된 9층과 10층은 현장을 보존해 5.18에 대한 왜곡과 진실을 알리는 역사 기념공간으로 꾸며집니다.

5층부터 7층 사이엔 문화콘텐츠기업이 들어서고,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5.18을 기억하는 것은 그 흔적입니다. 특히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5.18 40주년이 되는 내년 3월쯤, 전일빌딩은 새로운 역사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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