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새마을 장학금’ 전국 최초 폐지

입력 2019.02.21 (07:35) 수정 2019.02.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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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자치단체 예산으로 새마을회 지도자 자녀에게 주는 새마을 장학금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어 왔는데요.

광주광역시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마을 장학금을 폐지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가 전라남도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1978년 제정된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

광주시와 자치구 예산으로 새마을회 지도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광주를 포함해 지난해 전국의 자치단체가 새마을회 자녀 4천여 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42억여 원에 달합니다.

40여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새마을 장학금이 광주에서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광주시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새마을 장학금 폐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김익주/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특정 단체의 회원 자녀들에게만 지급되기에 형평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새마을 장학금이 완전 폐지된 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서울과 경기, 제주에서는 새마을 장학금 조례가 오래 전에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장학금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새마을 지도자 자녀에게 장학금이 꾸준히 지급돼 왔습니다.

이와 달리 광주시는 올해 새마을 장학금 예산을 아예 반영하지 않고 조례까지 폐지했습니다.

앞서 광주 지역 새마을 단체는 '적폐 장학금'이라는 오명을 쓰게 돼 억울하다며, 장학금은 스스로 포기할테니 조례는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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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논란 ‘새마을 장학금’ 전국 최초 폐지
    • 입력 2019-02-21 07:41:20
    • 수정2019-02-21 07: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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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자치단체 예산으로 새마을회 지도자 자녀에게 주는 새마을 장학금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어 왔는데요.

광주광역시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마을 장학금을 폐지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가 전라남도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1978년 제정된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

광주시와 자치구 예산으로 새마을회 지도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광주를 포함해 지난해 전국의 자치단체가 새마을회 자녀 4천여 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42억여 원에 달합니다.

40여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새마을 장학금이 광주에서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광주시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새마을 장학금 폐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김익주/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특정 단체의 회원 자녀들에게만 지급되기에 형평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새마을 장학금이 완전 폐지된 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서울과 경기, 제주에서는 새마을 장학금 조례가 오래 전에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장학금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새마을 지도자 자녀에게 장학금이 꾸준히 지급돼 왔습니다.

이와 달리 광주시는 올해 새마을 장학금 예산을 아예 반영하지 않고 조례까지 폐지했습니다.

앞서 광주 지역 새마을 단체는 '적폐 장학금'이라는 오명을 쓰게 돼 억울하다며, 장학금은 스스로 포기할테니 조례는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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