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엄지척’…사흘째 마라톤 실무협상 진전?

입력 2019.02.23 (21:08) 수정 2019.0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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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에서는 오늘도(23일) 최종 합의문을 마무리하기 위한 북미 양측의 실무협상이 이어졌습니다.

협상 상황 알아보죠. 하노이 현지를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일단 오늘(23일) 실무협상 분위기는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드 파르크 호텔에서 북미간 실무협성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만 두차례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이 곳에서 사흘때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공동성명 초안을 놓고 양측간 조율작업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협상은 이 곳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됐고 협상 분위기는 대체로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가 오전 협상이 끝나고 숙소를 나서는 모습인데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습니다.

정상회담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속도감 있게 합의점을 찾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사관에 다녀온 후, 평상시 사용하던 출입구가 아닌 로비를 지나면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측이 어떤 합의문을 내놓을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어떤 부분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을까요?

[기자]

네, 지금으로선 양측이 논의하는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수준의 비핵화 조치에 양측이 합의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선 비핵화 부분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문제와 관련한 내용들은 포괄적으로 담기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증과 사찰에 대한 내용이 어떤 형태로든 담길 지, 또 상응조치로 일부 제재완화조치가 등이 언급될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북미 관계 개선부문에선 연락 사무소 개설 여부가 초점입니다.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선 종전의 내용이 포함되는 구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일각에서 계속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주한미군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재확인됐죠?

[기자]

오늘(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 감축은 정상회담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논의 대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하면서도, 주한 미군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엔 그건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도 지난달, 대학 강연에서 주한 미군 철수 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회담 의제로 오르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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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엄지척’…사흘째 마라톤 실무협상 진전?
    • 입력 2019-02-23 21:09:03
    • 수정2019-02-23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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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에서는 오늘도(23일) 최종 합의문을 마무리하기 위한 북미 양측의 실무협상이 이어졌습니다.

협상 상황 알아보죠. 하노이 현지를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일단 오늘(23일) 실무협상 분위기는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드 파르크 호텔에서 북미간 실무협성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만 두차례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이 곳에서 사흘때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공동성명 초안을 놓고 양측간 조율작업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협상은 이 곳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됐고 협상 분위기는 대체로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가 오전 협상이 끝나고 숙소를 나서는 모습인데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습니다.

정상회담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속도감 있게 합의점을 찾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사관에 다녀온 후, 평상시 사용하던 출입구가 아닌 로비를 지나면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측이 어떤 합의문을 내놓을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어떤 부분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을까요?

[기자]

네, 지금으로선 양측이 논의하는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수준의 비핵화 조치에 양측이 합의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선 비핵화 부분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문제와 관련한 내용들은 포괄적으로 담기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증과 사찰에 대한 내용이 어떤 형태로든 담길 지, 또 상응조치로 일부 제재완화조치가 등이 언급될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북미 관계 개선부문에선 연락 사무소 개설 여부가 초점입니다.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선 종전의 내용이 포함되는 구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일각에서 계속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주한미군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재확인됐죠?

[기자]

오늘(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 감축은 정상회담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논의 대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하면서도, 주한 미군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엔 그건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도 지난달, 대학 강연에서 주한 미군 철수 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회담 의제로 오르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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