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특별열차 하노이行”…60여 시간 대장정

입력 2019.02.24 (06:00) 수정 2019.02.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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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특별열차가 어젯밤 북·중 접경도시 단둥을 지나 지금 중국 대륙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특별열차가 어디쯤 지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철교가 보이시죠.

북한에서 오는 특별열차가 베이징을 오갈 때 이 철교를 통과하게 됩니다.

대북소식통은 특별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쯤 중국 단둥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는데요.

열차의 시속이 60,70km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새벽 2시쯤 선양을 지나 지금은 베이징에서 250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4차 방중 당시를 감안하면 이곳 베이징에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어젯밤 중국 공안이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 부근을 완전히 에워싸는 삼엄한 경계를 펼쳐서 최고위급이 탔을 가능성이 점쳐졌는데요.

외신들도 이 열차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철로는 총 4천 ㎞ 가 넘습니다.

하노이에 26일 오전쯤 도착하는, 60시간이 넘는 대장정이 되는 셈입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탑승했다 하더라도 어느 지역을 지나서 올지 등 경우의 수는 남아있습니다.

또 중간에 과거 김일성 주석의 선례에 따라 광저우까지는 열차로 이동한 뒤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열차를 이용해 26일쯤 국경을 통과하고 다시 승용차로 갈아타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현재 양국 접경 지역의 기차역이 각각 설비 점검을 했고요.

베트남 국경의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의 차량 통행이 오는 26일 오전 전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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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특별열차 하노이行”…60여 시간 대장정
    • 입력 2019-02-24 06:01:50
    • 수정2019-02-24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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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특별열차가 어젯밤 북·중 접경도시 단둥을 지나 지금 중국 대륙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특별열차가 어디쯤 지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철교가 보이시죠.

북한에서 오는 특별열차가 베이징을 오갈 때 이 철교를 통과하게 됩니다.

대북소식통은 특별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쯤 중국 단둥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는데요.

열차의 시속이 60,70km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새벽 2시쯤 선양을 지나 지금은 베이징에서 250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4차 방중 당시를 감안하면 이곳 베이징에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어젯밤 중국 공안이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 부근을 완전히 에워싸는 삼엄한 경계를 펼쳐서 최고위급이 탔을 가능성이 점쳐졌는데요.

외신들도 이 열차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철로는 총 4천 ㎞ 가 넘습니다.

하노이에 26일 오전쯤 도착하는, 60시간이 넘는 대장정이 되는 셈입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탑승했다 하더라도 어느 지역을 지나서 올지 등 경우의 수는 남아있습니다.

또 중간에 과거 김일성 주석의 선례에 따라 광저우까지는 열차로 이동한 뒤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열차를 이용해 26일쯤 국경을 통과하고 다시 승용차로 갈아타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현재 양국 접경 지역의 기차역이 각각 설비 점검을 했고요.

베트남 국경의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의 차량 통행이 오는 26일 오전 전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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