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지역 미세먼지, 유해물질 더 많아

입력 2019.02.24 (07:06) 수정 2019.02.24 (14: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BS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가 성분이나 발생 지역에 따라서 독성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염물질이 많은 공단지역에서 나온 미세먼지의 독성이 최고 8배나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세먼지에는 온갖 유해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기체 상태로 배출된 오염 물질이 여러 화학 반응을 거쳐 많은 종류의 2차 미세먼지를 만들고, 검댕과 중금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구성 성분에 따라 독성도 달라집니다.

고려대 보건과학 연구진이 전국 7개 대도시의 미세먼지를 분석해 각각의 독성을 조사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 사망 증가율은 공업도시인 울산이 4.9%로 가장 높았고, 항만 도시인 인천과 부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0.6%인 서울과 대구보다 울산이 8배나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화석 연료를 땔 때 나오는 이산화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산화황 비율이 높은 도시일수록 사망률이 크게 높아졌는데,

이는 각 도시의 석유나 석탄 소비량 순위와도 일치했습니다.

[이종태/고려대 환경역학연구실 교수 : "그런 것들이 공기 중의 미세먼지의 주성분을 차지한다면 당연히 숨 쉬는 시민들의 건강 피해는 클 것으로 생각되니까 유해한 물질을 직접 배출하는 배출원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관리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인체 유해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는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단지역 미세먼지, 유해물질 더 많아
    • 입력 2019-02-24 07:06:20
    • 수정2019-02-24 14:20:2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BS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가 성분이나 발생 지역에 따라서 독성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염물질이 많은 공단지역에서 나온 미세먼지의 독성이 최고 8배나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세먼지에는 온갖 유해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기체 상태로 배출된 오염 물질이 여러 화학 반응을 거쳐 많은 종류의 2차 미세먼지를 만들고, 검댕과 중금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구성 성분에 따라 독성도 달라집니다.

고려대 보건과학 연구진이 전국 7개 대도시의 미세먼지를 분석해 각각의 독성을 조사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 사망 증가율은 공업도시인 울산이 4.9%로 가장 높았고, 항만 도시인 인천과 부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0.6%인 서울과 대구보다 울산이 8배나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화석 연료를 땔 때 나오는 이산화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산화황 비율이 높은 도시일수록 사망률이 크게 높아졌는데,

이는 각 도시의 석유나 석탄 소비량 순위와도 일치했습니다.

[이종태/고려대 환경역학연구실 교수 : "그런 것들이 공기 중의 미세먼지의 주성분을 차지한다면 당연히 숨 쉬는 시민들의 건강 피해는 클 것으로 생각되니까 유해한 물질을 직접 배출하는 배출원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관리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인체 유해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는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