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별열차, 베이징 안 거치고 바로 남쪽행

입력 2019.02.24 (18:58) 수정 2019.02.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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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 한창 중국 대륙을 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 특별열차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워낙 중국 정부의 경비 통제가 심해서 정확하게 특별열차가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 1시쯤에 베이징 인근의 톈진역을 지난 것까지는 확인됐는데요,

톈진에서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허베이 성의 스좌좡을 지나 산둥 성 지난, 혹은 허난 성 정저우 쪽으로 향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열차가 연착됐다는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데요,

주로 베이징에서 상하이 방면쪽의 열차들이 연착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둥성 지난을 지나 허페이쪽 경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만 할 뿐입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어젯밤 10시 반쯤 단둥역 부근 다리를 지났습니다.

일본 NHK 화면을 보면요 열차가 잠시 멈춰 서서 중국 인사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따라서 애초에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도 잠시 들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베이징을 건너뛰고 바로 남쪽으로 내달린 것을 보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갈 길이 먼 만큼 이동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 특별열차는 속도가 시속 60~70km 정도입니다.

거리를 감안하면 또 중국과 베트남 접경 도로가 통제된 시간을 감안하면 오는 26일 오전 중으로 베트남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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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특별열차, 베이징 안 거치고 바로 남쪽행
    • 입력 2019-02-24 19:00:11
    • 수정2019-02-24 19: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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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 한창 중국 대륙을 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 특별열차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워낙 중국 정부의 경비 통제가 심해서 정확하게 특별열차가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 1시쯤에 베이징 인근의 톈진역을 지난 것까지는 확인됐는데요,

톈진에서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허베이 성의 스좌좡을 지나 산둥 성 지난, 혹은 허난 성 정저우 쪽으로 향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열차가 연착됐다는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데요,

주로 베이징에서 상하이 방면쪽의 열차들이 연착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둥성 지난을 지나 허페이쪽 경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만 할 뿐입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어젯밤 10시 반쯤 단둥역 부근 다리를 지났습니다.

일본 NHK 화면을 보면요 열차가 잠시 멈춰 서서 중국 인사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따라서 애초에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도 잠시 들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베이징을 건너뛰고 바로 남쪽으로 내달린 것을 보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갈 길이 먼 만큼 이동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 특별열차는 속도가 시속 60~70km 정도입니다.

거리를 감안하면 또 중국과 베트남 접경 도로가 통제된 시간을 감안하면 오는 26일 오전 중으로 베트남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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