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5G, 미래 기술의 출발점”…미·중 패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19.02.24 (21:23) 수정 2019.02.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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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시청자가 마치 선수가 된 듯 실시간으로 경기를 체험했습니다.

5G, 즉 5세대 통신기술 덕분이었습니다.

5G 기술은 4G LTE보다 20배 빨라진 속도를 바탕으로 처리 용량을 100배 늘렸습니다.

획기적인 기술 발전은 자율주행차와 AI 즉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등 우리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는 배경에는 바로 5G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래 첨단 기술 선점에 국운을 건 초강대국 G2의 패권 경쟁을 이주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중국이 화웨이 장비를 통해 기밀을 수집할 수 있다며 동맹들을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동맹들은 미국을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동맹 영국은 물론,

[시아란 마틴/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장/19일 : "우리는 (15년간의 거래로) 화웨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요. 또 화웨이 장비가 배치되는 데 대해서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정보기밀을 공유하는 뉴질랜드 조차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화웨이 창업자는 이같은 흐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 런정페이/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18일 : "미국은 세계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일부만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5G 통신장비 시장은 중국 화웨이가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시스코와는 상당한 격차를 벌여 놓은 상탭니다.

화웨이 장비를 당장 도입하지 않으면 5G 출범이 2년 가량 차질을 빚을 거라며 유럽 국가들이 중국 눈치를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중 두 나라는 내년 상반기 선정되는 5G 국제 기술표준을 따내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면 12조 달러, 1경 3천 512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기술 차단이 아닌, 경쟁을 통해 5G를 성취하기를 바란다"며 화해 제스처를 보냈지만, 첨단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G2의 패권경쟁은 당분간 전 세계 통신업계를 뒤흔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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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의 눈] “5G, 미래 기술의 출발점”…미·중 패권 경쟁 본격화
    • 입력 2019-02-24 21:25:44
    • 수정2019-02-24 2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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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시청자가 마치 선수가 된 듯 실시간으로 경기를 체험했습니다.

5G, 즉 5세대 통신기술 덕분이었습니다.

5G 기술은 4G LTE보다 20배 빨라진 속도를 바탕으로 처리 용량을 100배 늘렸습니다.

획기적인 기술 발전은 자율주행차와 AI 즉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등 우리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는 배경에는 바로 5G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래 첨단 기술 선점에 국운을 건 초강대국 G2의 패권 경쟁을 이주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중국이 화웨이 장비를 통해 기밀을 수집할 수 있다며 동맹들을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동맹들은 미국을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동맹 영국은 물론,

[시아란 마틴/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장/19일 : "우리는 (15년간의 거래로) 화웨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요. 또 화웨이 장비가 배치되는 데 대해서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정보기밀을 공유하는 뉴질랜드 조차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화웨이 창업자는 이같은 흐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 런정페이/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18일 : "미국은 세계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일부만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5G 통신장비 시장은 중국 화웨이가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시스코와는 상당한 격차를 벌여 놓은 상탭니다.

화웨이 장비를 당장 도입하지 않으면 5G 출범이 2년 가량 차질을 빚을 거라며 유럽 국가들이 중국 눈치를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중 두 나라는 내년 상반기 선정되는 5G 국제 기술표준을 따내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면 12조 달러, 1경 3천 512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기술 차단이 아닌, 경쟁을 통해 5G를 성취하기를 바란다"며 화해 제스처를 보냈지만, 첨단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G2의 패권경쟁은 당분간 전 세계 통신업계를 뒤흔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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