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특별열차 중국 통과 중…내일 베트남 도착

입력 2019.02.25 (10:40) 수정 2019.02.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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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2차 정상회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지도 마흔 시간을 넘어섰는데요.

내일 오전에는 베트남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중국 텐진에 진입한 것이 확인된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광저우로 이어지는 징광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시속 60-70km인 열차 속도를 감안할 때 북한 특별열차는 후베이성 우한을 지나, 지금은 광저우로 향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천 km가 넘는 긴 여정의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글을 보면 중국 당국은 열차가 지날 때 기찻길 근처 목동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만큼 보안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열차 이동 동선에 대해선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고, 취재진의 접근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중국의 마지막 역인 핑샹 역 주변도 중국 공안의 대대적인 통제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 숙박이 금지되고, 오늘 오후 핑샹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정기 기차편도 취소됐다는 소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점점 국경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국경에서 하노이로 통하는 국도를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통제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중간에 비행기로 갈아타는 일 없이 내일 오전 열차로 베트남에 입국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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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특별열차 중국 통과 중…내일 베트남 도착
    • 입력 2019-02-25 10:42:04
    • 수정2019-02-25 10:46:10
    지구촌뉴스
[앵커]

북미 2차 정상회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지도 마흔 시간을 넘어섰는데요.

내일 오전에는 베트남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중국 텐진에 진입한 것이 확인된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광저우로 이어지는 징광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시속 60-70km인 열차 속도를 감안할 때 북한 특별열차는 후베이성 우한을 지나, 지금은 광저우로 향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천 km가 넘는 긴 여정의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글을 보면 중국 당국은 열차가 지날 때 기찻길 근처 목동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만큼 보안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열차 이동 동선에 대해선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고, 취재진의 접근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중국의 마지막 역인 핑샹 역 주변도 중국 공안의 대대적인 통제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 숙박이 금지되고, 오늘 오후 핑샹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정기 기차편도 취소됐다는 소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점점 국경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국경에서 하노이로 통하는 국도를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통제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중간에 비행기로 갈아타는 일 없이 내일 오전 열차로 베트남에 입국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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