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미회담 성공 기원”…선거제는 ‘패스트트랙’으로

입력 2019.02.25 (19:27) 수정 2019.02.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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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공전 중인 가운데서도 여야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는 진전이 없는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첨예하게 대립하던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겁니다.

여야는 성명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회담 이후 상황에도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국당과 이를 정쟁용이라고 일축한 민주당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결과 있으세요?) 나와서 얘기 할 거에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춘래불사춘입니다. 봄은 왔는데 국회에 봄은 안오는 것 같습니다. 더 논의해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국회 정상화가 계속 미뤄짐에 따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편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외에 한국당을 압박하는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를 여야 4당이 확인했다"면서, "가능한 가까운 시일 내에 단일안을 만들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총선 지역구 선거구 획정 시한이 다음 달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구제와 관련해 당론도 내놓치 않고 있는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의원정수 확대와 연동형 비례제를 놓고 민주당과 야3당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단일안 마련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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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북미회담 성공 기원”…선거제는 ‘패스트트랙’으로
    • 입력 2019-02-25 19:30:28
    • 수정2019-02-25 1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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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공전 중인 가운데서도 여야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는 진전이 없는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첨예하게 대립하던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겁니다.

여야는 성명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회담 이후 상황에도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국당과 이를 정쟁용이라고 일축한 민주당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결과 있으세요?) 나와서 얘기 할 거에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춘래불사춘입니다. 봄은 왔는데 국회에 봄은 안오는 것 같습니다. 더 논의해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국회 정상화가 계속 미뤄짐에 따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편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외에 한국당을 압박하는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를 여야 4당이 확인했다"면서, "가능한 가까운 시일 내에 단일안을 만들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총선 지역구 선거구 획정 시한이 다음 달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구제와 관련해 당론도 내놓치 않고 있는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의원정수 확대와 연동형 비례제를 놓고 민주당과 야3당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단일안 마련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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