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 협상단, 의제 협상 최종 담판…결과 ‘촉각’

입력 2019.02.26 (06:07) 수정 2019.02.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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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양국 실무 협상단 간 의제 담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입성할 양국 정상이 전달 받게될 내용을 둘러싸고 실무 협상은 오늘, 그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탄 차량이 하노이 파르크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곧바로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책략실장이 탄 승용차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부터 닷새 연속 의제 담판을 벌인 건 데 협상은 불과 30분만에 끝났습니다.

앞서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오후 2시 쯤 먼저 만난 상황에서 이미 조율된 사항을 점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건 대표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메리어트 호텔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좋은 협상 결과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은 피했지만 웃음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저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질문하셔도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내용은 철저히 보안에 부쳐지고 있지만, 현지 외교 소식통들은 협상이 밀도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영변 핵 시설을 비롯한 비핵화 관련 협상에서 일정정도 진척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상응조치로 내놓을 카드가 관건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제재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타결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오늘 저녁이면 북미 정상이 모두, 하노이에 입성하는 만큼, 실무협상은 마무리 국면에서 마지막 조율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실무협상 결과를 오늘 처음으로 대면보고 받게될 북미 정상들이 어떤 합의문을 내놓게 될 지, 그 결과에 전세계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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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 협상단, 의제 협상 최종 담판…결과 ‘촉각’
    • 입력 2019-02-26 06:08:50
    • 수정2019-02-26 07: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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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양국 실무 협상단 간 의제 담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입성할 양국 정상이 전달 받게될 내용을 둘러싸고 실무 협상은 오늘, 그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탄 차량이 하노이 파르크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곧바로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책략실장이 탄 승용차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부터 닷새 연속 의제 담판을 벌인 건 데 협상은 불과 30분만에 끝났습니다.

앞서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오후 2시 쯤 먼저 만난 상황에서 이미 조율된 사항을 점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건 대표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메리어트 호텔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좋은 협상 결과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은 피했지만 웃음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저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질문하셔도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내용은 철저히 보안에 부쳐지고 있지만, 현지 외교 소식통들은 협상이 밀도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영변 핵 시설을 비롯한 비핵화 관련 협상에서 일정정도 진척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상응조치로 내놓을 카드가 관건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제재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타결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오늘 저녁이면 북미 정상이 모두, 하노이에 입성하는 만큼, 실무협상은 마무리 국면에서 마지막 조율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실무협상 결과를 오늘 처음으로 대면보고 받게될 북미 정상들이 어떤 합의문을 내놓게 될 지, 그 결과에 전세계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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