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新 한반도 체제 주도적 준비”…북미 종전선언 시사

입력 2019.02.26 (06:11) 수정 2019.02.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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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북미 간, 2자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 성공을 전제로 북한의 경제 개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한미동맹과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회담 성공은 한반도 전쟁 위협을 해소하고, 평화 경제시대로 나아갈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면서 북미회담 이후 보다 적극적인 평화·경제의 촉진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회담이 성공을 거두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2차 북미회담 의제에 종전선언이 포함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2자만의 종전선언이라도 비핵화를 가속화하는 역할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6.25에 참전한 4개 나라 가운데 한국과 중국, 중국과 미국은 이미 수교를 했고, 남한과 북한도 사실상 불가침선언 등을 했다면서 이제 남은 건 북한과 미국뿐이라고 했습니다.

북미 회담에 임박해 나온 종전선언 전망과 문 대통령의 '신 한반도 체제' 구상은 북미 실무협상의 진전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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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新 한반도 체제 주도적 준비”…북미 종전선언 시사
    • 입력 2019-02-26 06:12:00
    • 수정2019-02-26 0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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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북미 간, 2자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 성공을 전제로 북한의 경제 개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한미동맹과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회담 성공은 한반도 전쟁 위협을 해소하고, 평화 경제시대로 나아갈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면서 북미회담 이후 보다 적극적인 평화·경제의 촉진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회담이 성공을 거두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2차 북미회담 의제에 종전선언이 포함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2자만의 종전선언이라도 비핵화를 가속화하는 역할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6.25에 참전한 4개 나라 가운데 한국과 중국, 중국과 미국은 이미 수교를 했고, 남한과 북한도 사실상 불가침선언 등을 했다면서 이제 남은 건 북한과 미국뿐이라고 했습니다.

북미 회담에 임박해 나온 종전선언 전망과 문 대통령의 '신 한반도 체제' 구상은 북미 실무협상의 진전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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