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꽁꽁’…서울 아파트 매매 역대 최저 전망

입력 2019.02.26 (18:01) 수정 2019.02.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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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정부의 9.13 대책 등으로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된 뒤, 매매가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이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이달 들어 25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3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건수가 52건에 불과해 이달 말까지 1500건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해 2월 거래량인 만천여 건 보다도 87% 가까이 감소한 수칩니다.

주택 거래 신고는 계약 뒤 두 달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달 거래 신고가 적은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노원구의 거래량은 127건으로 전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2월 937건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서울 등 청약조정지역에서 집을 사기 어려워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가 오르는 가운데, 집값이 향후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거래를 줄이는 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6으로, 2013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매매와 달리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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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 ‘꽁꽁’…서울 아파트 매매 역대 최저 전망
    • 입력 2019-02-26 18:03:59
    • 수정2019-02-26 18:17:38
    통합뉴스룸ET
[앵커]

지난해 정부의 9.13 대책 등으로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된 뒤, 매매가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이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이달 들어 25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3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건수가 52건에 불과해 이달 말까지 1500건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해 2월 거래량인 만천여 건 보다도 87% 가까이 감소한 수칩니다.

주택 거래 신고는 계약 뒤 두 달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달 거래 신고가 적은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노원구의 거래량은 127건으로 전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2월 937건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서울 등 청약조정지역에서 집을 사기 어려워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가 오르는 가운데, 집값이 향후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거래를 줄이는 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6으로, 2013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매매와 달리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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