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평일 외출제 한 달…접경지 상권 변화는?

입력 2019.02.26 (21:40) 수정 2019.02.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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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군인들이 부대 관할 밖으로까지 외출이나 외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군부대 인근 지역의 상권 보호를 위해 병사의 평일 외출이 허용됐습니다.

시행 한 달이 다된 지금 접경지의 표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저녁 읍내의 음식점이 군복입은 병사들로 북적입니다.

이달부터 한 달에 두 번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병사들의 외출이 허용된 덕분입니다.

[식당 주인 : "평일 외출이 풀림으로 인해서 가게 영업에 다소 도움은 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한 1, 2주 지켜봤을 때는 한 5%에서 10% (늘었어요)."]

비슷한 시각, 근처의 PC방입니다.

평일에는 한가했던 PC방이 병사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반면 울상인 곳도 있습니다.

주말 병사들의 외출, 외박 가능 지역이 인근 도회지로 확대되면서, 부대 인근 숙박 업소를 찾던 병사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덕래/숙박업소 주인 : "숙박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나왔는데, 지금 평상시 외출이 되다보니까..."]

장병들이 이동시 겪는 불편함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대와 외부를 오가는 버스는 적고, 택시를 타자니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군 장병/음성변조 : "주변에 정류장도 (거리가) 만만치 않고, 그거 기다릴 바엔 그냥 빨리 나와서... 다 네명이서 이렇게 (택시로) 나오는 것 같아요."]

지역 상권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접경 지역 지방자치단체들도 고민입니다.

병사들을 유인하기 위해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쉼터 등을 조성한다지만, 하나같이 계획 단계여서 지역과 군 부대의 상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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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 평일 외출제 한 달…접경지 상권 변화는?
    • 입력 2019-02-26 21:41:35
    • 수정2019-02-26 21:57:52
    뉴스9(경인)
[앵커]

주말에 군인들이 부대 관할 밖으로까지 외출이나 외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군부대 인근 지역의 상권 보호를 위해 병사의 평일 외출이 허용됐습니다.

시행 한 달이 다된 지금 접경지의 표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저녁 읍내의 음식점이 군복입은 병사들로 북적입니다.

이달부터 한 달에 두 번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병사들의 외출이 허용된 덕분입니다.

[식당 주인 : "평일 외출이 풀림으로 인해서 가게 영업에 다소 도움은 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한 1, 2주 지켜봤을 때는 한 5%에서 10% (늘었어요)."]

비슷한 시각, 근처의 PC방입니다.

평일에는 한가했던 PC방이 병사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반면 울상인 곳도 있습니다.

주말 병사들의 외출, 외박 가능 지역이 인근 도회지로 확대되면서, 부대 인근 숙박 업소를 찾던 병사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덕래/숙박업소 주인 : "숙박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나왔는데, 지금 평상시 외출이 되다보니까..."]

장병들이 이동시 겪는 불편함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대와 외부를 오가는 버스는 적고, 택시를 타자니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군 장병/음성변조 : "주변에 정류장도 (거리가) 만만치 않고, 그거 기다릴 바엔 그냥 빨리 나와서... 다 네명이서 이렇게 (택시로) 나오는 것 같아요."]

지역 상권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접경 지역 지방자치단체들도 고민입니다.

병사들을 유인하기 위해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쉼터 등을 조성한다지만, 하나같이 계획 단계여서 지역과 군 부대의 상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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