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베트남 하노이 도착…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해 현지 시간 오늘 밤 8시 50분쯤, 우리 시각 밤 10시 50분쯤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환영 나온 베트남 고위 관계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바로 미리 대기중이던 전용차, '캐딜락 원'에 올랐습니다.

이후 베트남 경찰과 경호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떠나 차로 약 20여 분 떨어진 하노이 시내에 있는 숙소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투숙할 예정인 JW메리어트 호텔과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7㎞ 떨어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7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간단한 단독 회담에 이어 처음으로 친교 만찬을 갖고, 이튿날인 28일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최소 5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실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미국 워싱턴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까지 모두 두 차례 급유를 받았습니다.

에어포스 원은 대서양을 건너 영국 서포크의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1차 급유를 받았고, 이어 오스트리아 취리히와 이탈리아 밀라노, 이집트 카이로 상공을 거쳐서 한국 시각 오후 4시쯤 카타르 알우디드 공군 기지에서 두 번째 급유를 받았습니다.

한편, 참석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오늘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NSC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초 백악관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동승자 명단에는 빠져있었지만, 별도로 이동해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베트남 온라인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하노이에 도착해 정상회담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