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이 총리,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첫 언급…“하원 표결”

입력 2019.02.27 (18:14) 수정 2019.02.27 (1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하원에서 제2승인투표와 '노 딜 브렉시트'가 모두 부결되면 연기 여부를 투표에 붙이겠다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향후 브렉시트 계획을 담은 3단계 투표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우선 다음달 12일까지 브렉시트 결의안에 대한 제2승인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승인투표도 부결되면 다음날인 13일,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를 두고 표결을 진행합니다.

만약 노 딜 브렉시트도 거부되면 14일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는 안에 대해 표결이 이뤄집니다.

다만 브렉시트 연기는 단 한 번, 짧은 기간만 가능하다고 메이 총리는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6월 말 이후로 브렉시트를 연기하면 5월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이 참여해야 하는데 이는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나는 리스본 조약 50조 연장을 바라지 않습니다. 합의를 마치고 3월 29일 EU를 떠나도록 절대 집중할 것입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제2국민투표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우리는 국가의 산업과 국민 생계를 위태롭게 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뜻을 확인하는 투표가 만드시 있어야 합니다."]

유럽연합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언급을 우호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메이 총리,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첫 언급…“하원 표결”
    • 입력 2019-02-27 18:16:17
    • 수정2019-02-27 18:24:45
    통합뉴스룸ET
[앵커]

영국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하원에서 제2승인투표와 '노 딜 브렉시트'가 모두 부결되면 연기 여부를 투표에 붙이겠다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향후 브렉시트 계획을 담은 3단계 투표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우선 다음달 12일까지 브렉시트 결의안에 대한 제2승인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승인투표도 부결되면 다음날인 13일,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를 두고 표결을 진행합니다.

만약 노 딜 브렉시트도 거부되면 14일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는 안에 대해 표결이 이뤄집니다.

다만 브렉시트 연기는 단 한 번, 짧은 기간만 가능하다고 메이 총리는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6월 말 이후로 브렉시트를 연기하면 5월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이 참여해야 하는데 이는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나는 리스본 조약 50조 연장을 바라지 않습니다. 합의를 마치고 3월 29일 EU를 떠나도록 절대 집중할 것입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제2국민투표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우리는 국가의 산업과 국민 생계를 위태롭게 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뜻을 확인하는 투표가 만드시 있어야 합니다."]

유럽연합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언급을 우호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