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지표는 최장기간 악화

입력 2019.03.01 (06:46) 수정 2019.03.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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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활동의 주요 지표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달에 반짝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의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지표는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차 출시로 완성차 수출이 늘고, 자동차 부품 수요도 증가한 덕에 지난달 산업 생산은 전체적으로 0.8% 늘어났습니다.

최근 두 달 연속 줄었던 반도체 생산도 0.4% 증가로 반등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소비도 전달보다 0.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내내 뒷걸음질 쳤던 설비투자도 2.2% 늘었습니다.

이렇게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건 석 달 만입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비교 기준인 12월에 이들 지표가 워낙 좋지 않아 1월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아진 면도 없지 않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년 동월대비로 생산증가율은 도리어 낮아졌고 투자의 마이너스 폭은 도리어 확대되었음을 감안하면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모두 다 떨어지고 있는 경기 흐름으로 판단이 됩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열 달 연속 하락세고,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여덟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부진했던 영향이 아직 남아 있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달 5일, 지난해 GDP 잠정치가 나오면 최근 경기의 정점이 언제였고, 하강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설정하는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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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지표는 최장기간 악화
    • 입력 2019-03-01 06:50:41
    • 수정2019-03-01 0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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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활동의 주요 지표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달에 반짝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의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지표는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차 출시로 완성차 수출이 늘고, 자동차 부품 수요도 증가한 덕에 지난달 산업 생산은 전체적으로 0.8% 늘어났습니다.

최근 두 달 연속 줄었던 반도체 생산도 0.4% 증가로 반등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소비도 전달보다 0.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내내 뒷걸음질 쳤던 설비투자도 2.2% 늘었습니다.

이렇게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건 석 달 만입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비교 기준인 12월에 이들 지표가 워낙 좋지 않아 1월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아진 면도 없지 않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년 동월대비로 생산증가율은 도리어 낮아졌고 투자의 마이너스 폭은 도리어 확대되었음을 감안하면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모두 다 떨어지고 있는 경기 흐름으로 판단이 됩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열 달 연속 하락세고,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여덟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부진했던 영향이 아직 남아 있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달 5일, 지난해 GDP 잠정치가 나오면 최근 경기의 정점이 언제였고, 하강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설정하는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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