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신한반도체제’ 의지 재확인
입력 2019.03.02 (07:42)
수정 2019.03.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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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해설위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신한반도체제’ 구축에 집중됐습니다. 앞으로 100년의 화두로 ‘신한반도체제’를 국민 앞에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북 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과 그에 기반한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의 구성, 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그 키워드입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과 북에 국한된 개념만은 아닙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그리고 유라시안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포괄하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가장 적대적인 세력인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 정상화가 가장 기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북미 두 나라가 답을 찾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도 그러한 고비 중의 하나로 보여 집니다. 길었던 적대의 시간만큼이나 서로의 불신 또한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문 대통령의 말입니다. 북미 양측 간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만큼 중재자의 역할은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특히 북미 양측은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여 일단 양측 간 막혀있는 불통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본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의 반목과 대립은 ‘신한반도체제’ 그 평화와 번영의 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힘을 모아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일본이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 염려가 됩니다. 정권적 차원에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대국적인 관점에서의 전향적인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신한반도체제’ 구축에 집중됐습니다. 앞으로 100년의 화두로 ‘신한반도체제’를 국민 앞에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북 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과 그에 기반한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의 구성, 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그 키워드입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과 북에 국한된 개념만은 아닙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그리고 유라시안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포괄하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가장 적대적인 세력인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 정상화가 가장 기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북미 두 나라가 답을 찾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도 그러한 고비 중의 하나로 보여 집니다. 길었던 적대의 시간만큼이나 서로의 불신 또한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문 대통령의 말입니다. 북미 양측 간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만큼 중재자의 역할은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특히 북미 양측은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여 일단 양측 간 막혀있는 불통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본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의 반목과 대립은 ‘신한반도체제’ 그 평화와 번영의 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힘을 모아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일본이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 염려가 됩니다. 정권적 차원에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대국적인 관점에서의 전향적인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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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02 07:59:08

[김진수 해설위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신한반도체제’ 구축에 집중됐습니다. 앞으로 100년의 화두로 ‘신한반도체제’를 국민 앞에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북 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과 그에 기반한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의 구성, 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그 키워드입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과 북에 국한된 개념만은 아닙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그리고 유라시안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포괄하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가장 적대적인 세력인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 정상화가 가장 기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북미 두 나라가 답을 찾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도 그러한 고비 중의 하나로 보여 집니다. 길었던 적대의 시간만큼이나 서로의 불신 또한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문 대통령의 말입니다. 북미 양측 간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만큼 중재자의 역할은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특히 북미 양측은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여 일단 양측 간 막혀있는 불통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본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의 반목과 대립은 ‘신한반도체제’ 그 평화와 번영의 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힘을 모아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일본이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 염려가 됩니다. 정권적 차원에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대국적인 관점에서의 전향적인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신한반도체제’ 구축에 집중됐습니다. 앞으로 100년의 화두로 ‘신한반도체제’를 국민 앞에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북 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과 그에 기반한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의 구성, 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그 키워드입니다.
‘신한반도체제’는 남과 북에 국한된 개념만은 아닙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그리고 유라시안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포괄하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가장 적대적인 세력인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 정상화가 가장 기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북미 두 나라가 답을 찾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도 그러한 고비 중의 하나로 보여 집니다. 길었던 적대의 시간만큼이나 서로의 불신 또한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문 대통령의 말입니다. 북미 양측 간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만큼 중재자의 역할은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특히 북미 양측은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여 일단 양측 간 막혀있는 불통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본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의 반목과 대립은 ‘신한반도체제’ 그 평화와 번영의 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힘을 모아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일본이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 염려가 됩니다. 정권적 차원에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대국적인 관점에서의 전향적인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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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jin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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