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동당역 行…특별열차 타고 귀국 예정

입력 2019.03.02 (13:13) 수정 2019.03.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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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각 오늘(2일) 오전 9시 바딘 광장을 찾아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에 이어 호찌민 前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으며 한국 시각 낮 12시 22분쯤 전용차량 편으로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각 오후 3시를 전후해 동당역에 도착한 후, 현지 환송행사에 참석하고 전용열차 편으로 중국 국경을 넘을 예정입니다.

베트남 측은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도착했을 당시처럼 동당역에서 레드카펫을 깔고 군악대가 정렬하는 등 환송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타고 갈 전용 특별 열차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각 오늘 오전 9시 38분쯤 수행단과 함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출발해 인근 바딘 광장에 있는 호찌민 前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주석은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이 1958년과 1964년에 베트남을 각각 공식· 비공식 방문했을 당시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했었습니다.

베트남을 떠난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廣州)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방문하거나,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또는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가 넘는 거리로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도착했을 당시 65시간 반가량이 소요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도착 이튿날인 지난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핵 담판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어제(1일) 오후부터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환영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1∼3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잇달아 회담한 뒤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은 김 위원장의 방문 명칭은 '공식친선방문'이지만 최고의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이라고 베트남 당국이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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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동당역 行…특별열차 타고 귀국 예정
    • 입력 2019-03-02 13:13:10
    • 수정2019-03-02 14:11:23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각 오늘(2일) 오전 9시 바딘 광장을 찾아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에 이어 호찌민 前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으며 한국 시각 낮 12시 22분쯤 전용차량 편으로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각 오후 3시를 전후해 동당역에 도착한 후, 현지 환송행사에 참석하고 전용열차 편으로 중국 국경을 넘을 예정입니다.

베트남 측은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도착했을 당시처럼 동당역에서 레드카펫을 깔고 군악대가 정렬하는 등 환송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타고 갈 전용 특별 열차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각 오늘 오전 9시 38분쯤 수행단과 함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출발해 인근 바딘 광장에 있는 호찌민 前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주석은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이 1958년과 1964년에 베트남을 각각 공식· 비공식 방문했을 당시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했었습니다.

베트남을 떠난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廣州)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방문하거나,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또는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가 넘는 거리로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도착했을 당시 65시간 반가량이 소요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도착 이튿날인 지난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핵 담판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어제(1일) 오후부터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환영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1∼3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잇달아 회담한 뒤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은 김 위원장의 방문 명칭은 '공식친선방문'이지만 최고의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이라고 베트남 당국이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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