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북한 주장은 말장난”…사흘째 장외 공방전
입력 2019.03.02 (18:59)
수정 2019.03.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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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을 놓고 북미 양측이 사흘째 장외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반박을 '말장난'으로 일축하자, 북한은 오늘 다시 미국이 왜 그렇게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 시설 일부 폐쇄를 제안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어제 공개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입니다.
이 당국자는, 영변엔 300여개의 핵 관련 시설이 있는만큼 폐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요구하자 북측이 설명에 애를 먹었다면서 결국 북한의 제안은 '영변 일부 폐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민생항목 제재만 먼저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은 말장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실무 협상 때 북한의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를 아우르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숙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변 핵시설 일부가 아닌 전부 폐기를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최 부상은 그런데 왜 미국이 왜 영변의 일부만 이야기하냐고 묻자 그렇게 얘기한 거 없다며 영변은 다 내놓는다고 명백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미회담 당일 심야회견에서 유엔 대북제재 11건 가운데 5건, 민생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의 우선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협상이 재개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 그리고 상당 기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을 놓고 북미 양측이 사흘째 장외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반박을 '말장난'으로 일축하자, 북한은 오늘 다시 미국이 왜 그렇게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 시설 일부 폐쇄를 제안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어제 공개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입니다.
이 당국자는, 영변엔 300여개의 핵 관련 시설이 있는만큼 폐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요구하자 북측이 설명에 애를 먹었다면서 결국 북한의 제안은 '영변 일부 폐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민생항목 제재만 먼저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은 말장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실무 협상 때 북한의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를 아우르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숙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변 핵시설 일부가 아닌 전부 폐기를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최 부상은 그런데 왜 미국이 왜 영변의 일부만 이야기하냐고 묻자 그렇게 얘기한 거 없다며 영변은 다 내놓는다고 명백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미회담 당일 심야회견에서 유엔 대북제재 11건 가운데 5건, 민생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의 우선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협상이 재개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 그리고 상당 기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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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2 19:01:39
- 수정2019-03-02 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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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을 놓고 북미 양측이 사흘째 장외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반박을 '말장난'으로 일축하자, 북한은 오늘 다시 미국이 왜 그렇게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 시설 일부 폐쇄를 제안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어제 공개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입니다.
이 당국자는, 영변엔 300여개의 핵 관련 시설이 있는만큼 폐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요구하자 북측이 설명에 애를 먹었다면서 결국 북한의 제안은 '영변 일부 폐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민생항목 제재만 먼저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은 말장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실무 협상 때 북한의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를 아우르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숙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변 핵시설 일부가 아닌 전부 폐기를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최 부상은 그런데 왜 미국이 왜 영변의 일부만 이야기하냐고 묻자 그렇게 얘기한 거 없다며 영변은 다 내놓는다고 명백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미회담 당일 심야회견에서 유엔 대북제재 11건 가운데 5건, 민생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의 우선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협상이 재개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 그리고 상당 기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을 놓고 북미 양측이 사흘째 장외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반박을 '말장난'으로 일축하자, 북한은 오늘 다시 미국이 왜 그렇게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 시설 일부 폐쇄를 제안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어제 공개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입니다.
이 당국자는, 영변엔 300여개의 핵 관련 시설이 있는만큼 폐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요구하자 북측이 설명에 애를 먹었다면서 결국 북한의 제안은 '영변 일부 폐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민생항목 제재만 먼저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은 말장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실무 협상 때 북한의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를 아우르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숙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변 핵시설 일부가 아닌 전부 폐기를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최 부상은 그런데 왜 미국이 왜 영변의 일부만 이야기하냐고 묻자 그렇게 얘기한 거 없다며 영변은 다 내놓는다고 명백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미회담 당일 심야회견에서 유엔 대북제재 11건 가운데 5건, 민생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의 우선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협상이 재개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 그리고 상당 기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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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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