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폐원 검토” vs 수도권 교육감들 “강력 제재”

입력 2019.03.03 (18:59) 수정 2019.03.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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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일 개학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교육 당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학 연기 유치원은 천 5백 곳을 넘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형사 고발 등 참여 유치원 강력 제재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오늘 오전 기자 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책임은 모든 대화를 거부한 교육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유총의 '준법 투쟁'에 국무총리까지 나서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잡고 있는 건 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학 연기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나아가 자신들을 계속 탄압할 경우 폐원 투쟁을 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유총은 이와 함께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 수가 교육부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집계한 결과 서울 강원권 170곳, 경기 인천 492곳 등 전국 천 533곳이 개학 연기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교육부가 집계한 190곳보다 8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감은 오늘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 연기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강력 제재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교육감들은 내일 현장조사로 개원 여부를 확인한 뒤 시정명령을 하고, 모레도 개원하지 않으면 즉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유총이 내일까지 폐원 등을 계속 주장할 경우 설립 허가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감들은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을 아동과 학부모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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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총 “폐원 검토” vs 수도권 교육감들 “강력 제재”
    • 입력 2019-03-03 19:02:42
    • 수정2019-03-03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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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일 개학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교육 당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학 연기 유치원은 천 5백 곳을 넘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형사 고발 등 참여 유치원 강력 제재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오늘 오전 기자 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책임은 모든 대화를 거부한 교육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유총의 '준법 투쟁'에 국무총리까지 나서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잡고 있는 건 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학 연기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나아가 자신들을 계속 탄압할 경우 폐원 투쟁을 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유총은 이와 함께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 수가 교육부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집계한 결과 서울 강원권 170곳, 경기 인천 492곳 등 전국 천 533곳이 개학 연기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교육부가 집계한 190곳보다 8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감은 오늘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 연기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강력 제재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교육감들은 내일 현장조사로 개원 여부를 확인한 뒤 시정명령을 하고, 모레도 개원하지 않으면 즉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유총이 내일까지 폐원 등을 계속 주장할 경우 설립 허가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감들은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을 아동과 학부모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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