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결정…“비핵화 노력 뒷받침”

입력 2019.03.03 (19:03) 수정 2019.03.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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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당국이 올해부터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이라는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짐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어제 밤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가 키리졸브연습이라는 명칭으로 실시하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연습은 '동맹'이라는 새 한글 이름으로 바꿔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도 40여 년 만에 명칭을 없애고 대대급 이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게 됩니다.

양국 장관은 이 같은 결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새로 마련된 연합 지휘소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최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이에 따른 향후 공조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북미 간 보다 활발한 대화를 지속해 갈 것을 기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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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결정…“비핵화 노력 뒷받침”
    • 입력 2019-03-03 19:04:45
    • 수정2019-03-03 1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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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당국이 올해부터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이라는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짐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어제 밤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가 키리졸브연습이라는 명칭으로 실시하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연습은 '동맹'이라는 새 한글 이름으로 바꿔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도 40여 년 만에 명칭을 없애고 대대급 이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게 됩니다.

양국 장관은 이 같은 결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새로 마련된 연합 지휘소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최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이에 따른 향후 공조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북미 간 보다 활발한 대화를 지속해 갈 것을 기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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