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의 새로운 시작..사회가 안아줘야

입력 2019.03.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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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린 시절,
순간의 실수로
사회와 격리된 10대 청소년들이
새로운 삶을 꿈꾸며
희망의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구를 때린 벌로
보호 관찰 2년을 처분받은
19살 김 모 군.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한 덕에
올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모범 생활로
열 달 만에 소년원을 나가는
김 군은
이제 다른 이들을 돕는
소방관을 꿈꿉니다.

[녹취]
김 모 군/19살 (음성변조)
"지금까지 제가 남을 괴롭히고 때리고 그러기만 했는데 이제 좀 도와주고 싶고 남을 위해서 살고 싶어가지고.."

김 군처럼
순간의 실수로
현재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은
전북에만 90여 명.

이들은
교원자격증을 가진
선생님 열 명의 지도로
교과 과정과
인성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영교/송천정보통신학교 중등반 담임교사
"심리 치료라든가 수업, 인성교육 이런 교육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래야만이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사회로 복귀했을 때도 다시 비행을 저지르지 않는.."

올해 들어 소년원에서
교과 과정을 마친 청소년만
30여 명.

그동안
엄한 처벌을 받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통해
변화를 이끄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오연호/송천정보통신학교장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더라도 편견을 가지고 보지 말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넘어지고, 깨지고,
아픈 청소년들을
사회가 껴안고 보듬다 보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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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청소년의 새로운 시작..사회가 안아줘야
    • 입력 2019-03-03 22:10:31
    뉴스9(전주)
[앵커멘트] 어린 시절, 순간의 실수로 사회와 격리된 10대 청소년들이 새로운 삶을 꿈꾸며 희망의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구를 때린 벌로 보호 관찰 2년을 처분받은 19살 김 모 군.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한 덕에 올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모범 생활로 열 달 만에 소년원을 나가는 김 군은 이제 다른 이들을 돕는 소방관을 꿈꿉니다. [녹취] 김 모 군/19살 (음성변조) "지금까지 제가 남을 괴롭히고 때리고 그러기만 했는데 이제 좀 도와주고 싶고 남을 위해서 살고 싶어가지고.." 김 군처럼 순간의 실수로 현재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은 전북에만 90여 명. 이들은 교원자격증을 가진 선생님 열 명의 지도로 교과 과정과 인성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영교/송천정보통신학교 중등반 담임교사 "심리 치료라든가 수업, 인성교육 이런 교육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래야만이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사회로 복귀했을 때도 다시 비행을 저지르지 않는.." 올해 들어 소년원에서 교과 과정을 마친 청소년만 30여 명. 그동안 엄한 처벌을 받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통해 변화를 이끄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오연호/송천정보통신학교장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더라도 편견을 가지고 보지 말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넘어지고, 깨지고, 아픈 청소년들을 사회가 껴안고 보듬다 보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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