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명당 사업 의혹…“박삼구 회장 피의자 소환”

입력 2019.03.05 (12:22) 수정 2019.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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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그룹이 박삼구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20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의혹, 보도해 드린 적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이 박삼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삼구 회장의 선산 맞은 편, 골재 채취장을 사들여 땅을 메우고 조경수를 심은 금호그룹 계열사.

회삿돈 17억 6천만 원이 든 이 사업이 박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라는 KBS 보도가 경찰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박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명당 공사의 박회장 지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고, 박 회장은 명당공사를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금호그룹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했는데 이들은 박회장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려는 공사가 부적절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박 회장의 지시는 없었다면서 자신들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 그룹 측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남았다며 검토 내용에 따라 박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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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그룹, 명당 사업 의혹…“박삼구 회장 피의자 소환”
    • 입력 2019-03-05 12:24:27
    • 수정2019-03-05 12:26:19
    뉴스 12
[앵커]

금호그룹이 박삼구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20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의혹, 보도해 드린 적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이 박삼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삼구 회장의 선산 맞은 편, 골재 채취장을 사들여 땅을 메우고 조경수를 심은 금호그룹 계열사.

회삿돈 17억 6천만 원이 든 이 사업이 박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라는 KBS 보도가 경찰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박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명당 공사의 박회장 지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고, 박 회장은 명당공사를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금호그룹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했는데 이들은 박회장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려는 공사가 부적절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박 회장의 지시는 없었다면서 자신들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 그룹 측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남았다며 검토 내용에 따라 박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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