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부서지고 사라져”…미국, 초강력 토네이도에 23명 사망

입력 2019.03.05 (12:29) 수정 2019.03.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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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일어나 최소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기상 예보가 나와, 일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는 온전하게 남은 것이 없습니다.

송전탑도 쓰러졌고 집도 나무도 모두 파괴돼 쓰레기 더미가 됐습니다.

[찰리 파텔/주유소 직원 : "무서웠어요. 계산대에 서 있었는데 10초 정도 지나 토네이도가 불어닥쳐서 모든 게 부서지고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3일 오후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서 최소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앨라배마주 리카운티에는 2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덮쳐 최소 23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제레미 다니엘/주민 :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랐지만, 너무나도 빨리 불어닥쳤고 많은 목숨을 앗아갔어요. 보고 있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구조대원들은 파괴된 주택들 잔해를 뜯어내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때 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지금은 부분적인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이 존슨/리 카운티 경찰 :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가슴 아픕니다. 사람들이 다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재난 당국과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찬바람이 이 지역에 불어닥칠 것이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토네이도는 정말 강력했고, 더 불어올 수 있다."라면서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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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게 부서지고 사라져”…미국, 초강력 토네이도에 23명 사망
    • 입력 2019-03-05 12:32:13
    • 수정2019-03-05 13:03:26
    뉴스 12
[앵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일어나 최소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기상 예보가 나와, 일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는 온전하게 남은 것이 없습니다.

송전탑도 쓰러졌고 집도 나무도 모두 파괴돼 쓰레기 더미가 됐습니다.

[찰리 파텔/주유소 직원 : "무서웠어요. 계산대에 서 있었는데 10초 정도 지나 토네이도가 불어닥쳐서 모든 게 부서지고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3일 오후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서 최소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앨라배마주 리카운티에는 2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덮쳐 최소 23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제레미 다니엘/주민 :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랐지만, 너무나도 빨리 불어닥쳤고 많은 목숨을 앗아갔어요. 보고 있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구조대원들은 파괴된 주택들 잔해를 뜯어내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때 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지금은 부분적인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이 존슨/리 카운티 경찰 :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가슴 아픕니다. 사람들이 다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재난 당국과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찬바람이 이 지역에 불어닥칠 것이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토네이도는 정말 강력했고, 더 불어올 수 있다."라면서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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