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클럽 탈세 수사로 확대…“아레나 600억 조세포탈”
입력 2019.03.05 (21:26)
수정 2019.03.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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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수사가 강남 지역 클럽의 탈세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강남의 또 다른 대형 클럽이 600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3대 클럽 중 하나로 불리는 '아레나'입니다.
버닝썬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클럽 아레나가 26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포착하고, 전·현직 사장 6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아레나 전 사장/음성변조 : "저는 (사장직) 명의만 빌려줬고, 월급만 받았으니까요. 제 앞으로 (국세청에서) 세금이 부과됐으니까, 세금만 (실 소유주가) 해결해주면 저는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국세청이 고발한 액수보다 세금 탈루액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4년부터 4년 동안 6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아레나는 현금 매출액을 줄여 신고하는 고전적인 수법 외에 '봉사료' 명목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제 총액의 35~45%를 봉사료란 이름으로 종업원들에게 준 것처럼 꾸며 전체 매출액을 줄인 겁니다.
심지어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줬다는 가짜 장부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전현직 사장들은 이른바 '바지 사장'에 불과하고 실제 소유주는 40대 남성 강 모씨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클럽 아레나를 포함해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16곳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강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하고,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아레나와 유사한 수법의 세금 탈루가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또, 강남 일대 다른 클럽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수사가 강남 지역 클럽의 탈세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강남의 또 다른 대형 클럽이 600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3대 클럽 중 하나로 불리는 '아레나'입니다.
버닝썬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클럽 아레나가 26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포착하고, 전·현직 사장 6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아레나 전 사장/음성변조 : "저는 (사장직) 명의만 빌려줬고, 월급만 받았으니까요. 제 앞으로 (국세청에서) 세금이 부과됐으니까, 세금만 (실 소유주가) 해결해주면 저는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국세청이 고발한 액수보다 세금 탈루액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4년부터 4년 동안 6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아레나는 현금 매출액을 줄여 신고하는 고전적인 수법 외에 '봉사료' 명목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제 총액의 35~45%를 봉사료란 이름으로 종업원들에게 준 것처럼 꾸며 전체 매출액을 줄인 겁니다.
심지어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줬다는 가짜 장부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전현직 사장들은 이른바 '바지 사장'에 불과하고 실제 소유주는 40대 남성 강 모씨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클럽 아레나를 포함해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16곳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강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하고,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아레나와 유사한 수법의 세금 탈루가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또, 강남 일대 다른 클럽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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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강남 클럽 탈세 수사로 확대…“아레나 600억 조세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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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5 21:28:22
- 수정2019-03-05 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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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수사가 강남 지역 클럽의 탈세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강남의 또 다른 대형 클럽이 600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3대 클럽 중 하나로 불리는 '아레나'입니다.
버닝썬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클럽 아레나가 26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포착하고, 전·현직 사장 6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아레나 전 사장/음성변조 : "저는 (사장직) 명의만 빌려줬고, 월급만 받았으니까요. 제 앞으로 (국세청에서) 세금이 부과됐으니까, 세금만 (실 소유주가) 해결해주면 저는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국세청이 고발한 액수보다 세금 탈루액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4년부터 4년 동안 6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아레나는 현금 매출액을 줄여 신고하는 고전적인 수법 외에 '봉사료' 명목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제 총액의 35~45%를 봉사료란 이름으로 종업원들에게 준 것처럼 꾸며 전체 매출액을 줄인 겁니다.
심지어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줬다는 가짜 장부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전현직 사장들은 이른바 '바지 사장'에 불과하고 실제 소유주는 40대 남성 강 모씨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클럽 아레나를 포함해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16곳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강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하고,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아레나와 유사한 수법의 세금 탈루가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또, 강남 일대 다른 클럽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수사가 강남 지역 클럽의 탈세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강남의 또 다른 대형 클럽이 600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3대 클럽 중 하나로 불리는 '아레나'입니다.
버닝썬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클럽 아레나가 26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포착하고, 전·현직 사장 6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아레나 전 사장/음성변조 : "저는 (사장직) 명의만 빌려줬고, 월급만 받았으니까요. 제 앞으로 (국세청에서) 세금이 부과됐으니까, 세금만 (실 소유주가) 해결해주면 저는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국세청이 고발한 액수보다 세금 탈루액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4년부터 4년 동안 6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아레나는 현금 매출액을 줄여 신고하는 고전적인 수법 외에 '봉사료' 명목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제 총액의 35~45%를 봉사료란 이름으로 종업원들에게 준 것처럼 꾸며 전체 매출액을 줄인 겁니다.
심지어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줬다는 가짜 장부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전현직 사장들은 이른바 '바지 사장'에 불과하고 실제 소유주는 40대 남성 강 모씨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클럽 아레나를 포함해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16곳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강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하고,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아레나와 유사한 수법의 세금 탈루가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또, 강남 일대 다른 클럽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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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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