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발 빠른 대처…시장 대형화재 막았다

입력 2019.03.06 (06:47) 수정 2019.03.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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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불이 났는데 상인들의 발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았습니다.

화재발생 초기 시장통에 있던 '보이는 소화기'를 상인들이 재빨리 활용한 게 주효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한 점포에서 작은 불길이 피어 오릅니다.

한 상인이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 다른 상인이 재빨리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다른 상인들은 릴레이를 하듯 주변에 있는 소화기를 전달합니다.

광주 대인시장에 불이 난 것은 인적이 많지 않던 어제 오전 6시 30분쯤.

상인들의 초기 진화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4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신동호/화재 진압한 상인 : "옆으로 안 번지게 하기 위해서 옆에 가게에서 (소화기를) 막 뿌렸어요. 그렇게 진화가 됐습니다."]

시민들은 소화기 10대를 사용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고, 가게 6개가 불에 타 소방추산 6천 2백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가게가 밀집된 전통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상인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된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와 정기적인 소방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겁니다.

[이천택/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장 : "수시로 우리가 사용법을 알려 주고 계속 교육도 시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를 위해 경찰과 합동감식을 벌이는 한편 초기 진화에 참여한 상인들에게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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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인들의 발 빠른 대처…시장 대형화재 막았다
    • 입력 2019-03-06 06:49:02
    • 수정2019-03-06 1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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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불이 났는데 상인들의 발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았습니다. 화재발생 초기 시장통에 있던 '보이는 소화기'를 상인들이 재빨리 활용한 게 주효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한 점포에서 작은 불길이 피어 오릅니다. 한 상인이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 다른 상인이 재빨리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다른 상인들은 릴레이를 하듯 주변에 있는 소화기를 전달합니다. 광주 대인시장에 불이 난 것은 인적이 많지 않던 어제 오전 6시 30분쯤. 상인들의 초기 진화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4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신동호/화재 진압한 상인 : "옆으로 안 번지게 하기 위해서 옆에 가게에서 (소화기를) 막 뿌렸어요. 그렇게 진화가 됐습니다."] 시민들은 소화기 10대를 사용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고, 가게 6개가 불에 타 소방추산 6천 2백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가게가 밀집된 전통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상인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된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와 정기적인 소방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겁니다. [이천택/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장 : "수시로 우리가 사용법을 알려 주고 계속 교육도 시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를 위해 경찰과 합동감식을 벌이는 한편 초기 진화에 참여한 상인들에게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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