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사상 ‘최장’ 미세먼지…“중국서 세 차례 유입”

입력 2019.03.06 (19:05) 수정 2019.03.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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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충북은 보름 넘게 '나쁨' 이상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미 관측 사상 최장 기간을 넘어섰고, 서울도 내일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짙은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벌써 8일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미세먼지가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2015년 이후 최장 기간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내륙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충북은 지난달 19일 이후 무려 16일째 '나쁨'과 '매우 나쁨'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최장 기록이던 11일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오랜 기간 걷히지 않는 건 중국발 오염 물질이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해 백령도의 최근 보름 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봤더니,

지난달 20일, 그리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사이, 또 지난 3일까지 세 차례 농도가 급상승했습니다.

내륙 지역의 경우, 국내 오염물질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와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 보면, 변화 경향은 비슷한데 세종시의 농도가 30% 정도 더 높았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수도권에서 오염 물질이 이동하면서 2차 생성되고, 그 다음에 충청권에서 지형 효과로 갇혀서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미세먼지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내일 수도권에는 일주일째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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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측 사상 ‘최장’ 미세먼지…“중국서 세 차례 유입”
    • 입력 2019-03-06 19:07:30
    • 수정2019-03-06 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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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충북은 보름 넘게 '나쁨' 이상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미 관측 사상 최장 기간을 넘어섰고, 서울도 내일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짙은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벌써 8일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미세먼지가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2015년 이후 최장 기간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내륙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충북은 지난달 19일 이후 무려 16일째 '나쁨'과 '매우 나쁨'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최장 기록이던 11일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오랜 기간 걷히지 않는 건 중국발 오염 물질이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해 백령도의 최근 보름 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봤더니,

지난달 20일, 그리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사이, 또 지난 3일까지 세 차례 농도가 급상승했습니다.

내륙 지역의 경우, 국내 오염물질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와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 보면, 변화 경향은 비슷한데 세종시의 농도가 30% 정도 더 높았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수도권에서 오염 물질이 이동하면서 2차 생성되고, 그 다음에 충청권에서 지형 효과로 갇혀서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미세먼지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내일 수도권에는 일주일째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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