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비핵화 안하면 제재” 압박…北 미사일 발사장 재건?

입력 2019.03.06 (19:26) 수정 2019.03.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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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은 대북 제재 강화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후 첫 만남을 갖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부과된 참담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재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미국 상원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미국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웜비어' 법안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숨진 대학생 웜비어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북한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각각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 동창리 발사장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전 세계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고 북한과의 추가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팔리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미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여러 사안들의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간 6일 회동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매우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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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비핵화 안하면 제재” 압박…北 미사일 발사장 재건?
    • 입력 2019-03-06 19:29:11
    • 수정2019-03-06 19: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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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은 대북 제재 강화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후 첫 만남을 갖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부과된 참담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재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미국 상원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미국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웜비어' 법안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숨진 대학생 웜비어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북한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각각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 동창리 발사장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전 세계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고 북한과의 추가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팔리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미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여러 사안들의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간 6일 회동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매우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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