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최장 기록’ 경신…“중국서 세 차례 유입”

입력 2019.03.07 (06:28) 수정 2019.03.0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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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보됐습니다.

충북은 보름 넘게 '나쁨' 이상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미 관측 사상 최장 기간을 넘어섰고, 서울도 오늘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짙은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어제까지 8일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진 겁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서울의 대기 질이 2015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나쁜 상태가 되는 겁니다.

내륙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충북은 지난달 19일부터 어제까지 16일째 '나쁨'과 '매우 나쁨'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존 최장 기록이던 11일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오랜 기간 걷히지 않는 건 중국발 오염 물질이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대기 질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서해 백령도의 보름간 초미세먼지 농도입니다.

지난달 20일, 그리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사이, 또 지난 3일까지 세 차례 농도가 급상승했습니다.

내륙 지역의 경우는 국내 오염물질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와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 보면, 변화 경향은 비슷한데 세종시의 농도가 30% 정도 더 높았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수도권에서 오염 물질이 이동하면서 2차 생성되고, 그 다음에 충청권에서 지형 효과로 갇혀서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미세먼지의 기세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수도권과 충청권 등 8개 시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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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최장 기록’ 경신…“중국서 세 차례 유입”
    • 입력 2019-03-07 06:29:55
    • 수정2019-03-07 0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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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보됐습니다.

충북은 보름 넘게 '나쁨' 이상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미 관측 사상 최장 기간을 넘어섰고, 서울도 오늘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짙은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어제까지 8일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진 겁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서울의 대기 질이 2015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나쁜 상태가 되는 겁니다.

내륙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충북은 지난달 19일부터 어제까지 16일째 '나쁨'과 '매우 나쁨'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존 최장 기록이던 11일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오랜 기간 걷히지 않는 건 중국발 오염 물질이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대기 질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서해 백령도의 보름간 초미세먼지 농도입니다.

지난달 20일, 그리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사이, 또 지난 3일까지 세 차례 농도가 급상승했습니다.

내륙 지역의 경우는 국내 오염물질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와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 보면, 변화 경향은 비슷한데 세종시의 농도가 30% 정도 더 높았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수도권에서 오염 물질이 이동하면서 2차 생성되고, 그 다음에 충청권에서 지형 효과로 갇혀서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미세먼지의 기세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수도권과 충청권 등 8개 시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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