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세월과 함께 쌓인 감정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외

[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 개봉한 이번 주 극장가에는 멕시코와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날아온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들도 여러 편 선보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멕시코 영화계의 주목받는 신예,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의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입니다.

젊은 언어학자 마르틴은 소멸돼가는 토착 언어인 시크릴어를 연구하기 위해 시골 마을을 찾습니다.

어렵게 시크릴어를 구사하는 노인 2명을 찾았지만, 이들은 50년 전 다툰 이후 결별한 사이.

원주민의 언어와 식민지 언어인 스페인어, 그리고 두 노인의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아름다운 여인, 이들의 말과 사람 사이에는 결코 꺼내놓을 수 없는 비밀이 숨어 있었고,

관객이 마르틴을 따라 비밀을 쫓아가는 과정은 세월과 함께 쌓인 감정의 깊이를 체험하게 해줍니다.

일본 유학 후 집에 돌아온 제인, 철없는 오빠 탓에 생활이 엉망입니다.

일본계 회사에 취직해 연애도 시작했지만 오빠의 방해작전으로 날마다 좌충우돌입니다.

2PM의 닉쿤이 제인의 남자친구로 출연해 화제가 된 태국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탄생시킨 영웅 '캡틴 마블'은 개봉 전부터 예매 관객 45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마블의 슈퍼히어로 중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꼽힐 여성 영웅의 활약에 한국 관객의 호응이 어느 정도 모일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