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차량에 다가가 ‘퍽’…알고 보니 보험사기
입력 2019.03.07 (12:36)
수정 2019.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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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에 일부러 다리를 부딪히는 이른바 '발목치기'로 보험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를 내고 현장을 바로 떠나면서, 수사기관의 보험 사기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한 시장.
길을 걷던 남성이 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감싸며 통증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CCTV 화면으로 다시 보니, 차량에 치였다기 보단 먼저 차량에 다가가 발로 차바퀴를 건드립니다.
[김경호/피해 차량 운전자 : "한 1m 정도밖에 후진을 안 했는데 이제 그분이 와서 앞 타이어 쪽에 부딪히는 거예요. 앞범퍼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제가 아 이거 뭐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른바 '발목치기'로 불리는 보험 사기 수법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사고를 일으키고 합의금과 보험금 2천7백여만 원을 타낸 53살 이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이처럼 차량이 두 어대 지나갈 만한 좁은 시장길에서 몸을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을 썼습니다.
피해 운전자들이 발로 채인 소리에 놀라 마치 자신이 사고를 낸 것처럼 느끼도록 한 겁니다.
이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직후 곧바로 현장을 벗어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석동수/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아프다. 부딪혔다. 보험 접수해달라, 지금은 당장 보험 접수 안 해줄 테니까 연락처만 받고 나중에 연락해주겠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같은 보험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자동차에 일부러 다리를 부딪히는 이른바 '발목치기'로 보험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를 내고 현장을 바로 떠나면서, 수사기관의 보험 사기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한 시장.
길을 걷던 남성이 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감싸며 통증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CCTV 화면으로 다시 보니, 차량에 치였다기 보단 먼저 차량에 다가가 발로 차바퀴를 건드립니다.
[김경호/피해 차량 운전자 : "한 1m 정도밖에 후진을 안 했는데 이제 그분이 와서 앞 타이어 쪽에 부딪히는 거예요. 앞범퍼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제가 아 이거 뭐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른바 '발목치기'로 불리는 보험 사기 수법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사고를 일으키고 합의금과 보험금 2천7백여만 원을 타낸 53살 이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이처럼 차량이 두 어대 지나갈 만한 좁은 시장길에서 몸을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을 썼습니다.
피해 운전자들이 발로 채인 소리에 놀라 마치 자신이 사고를 낸 것처럼 느끼도록 한 겁니다.
이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직후 곧바로 현장을 벗어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석동수/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아프다. 부딪혔다. 보험 접수해달라, 지금은 당장 보험 접수 안 해줄 테니까 연락처만 받고 나중에 연락해주겠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같은 보험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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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07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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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일부러 다리를 부딪히는 이른바 '발목치기'로 보험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를 내고 현장을 바로 떠나면서, 수사기관의 보험 사기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한 시장.
길을 걷던 남성이 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감싸며 통증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CCTV 화면으로 다시 보니, 차량에 치였다기 보단 먼저 차량에 다가가 발로 차바퀴를 건드립니다.
[김경호/피해 차량 운전자 : "한 1m 정도밖에 후진을 안 했는데 이제 그분이 와서 앞 타이어 쪽에 부딪히는 거예요. 앞범퍼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제가 아 이거 뭐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른바 '발목치기'로 불리는 보험 사기 수법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사고를 일으키고 합의금과 보험금 2천7백여만 원을 타낸 53살 이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이처럼 차량이 두 어대 지나갈 만한 좁은 시장길에서 몸을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을 썼습니다.
피해 운전자들이 발로 채인 소리에 놀라 마치 자신이 사고를 낸 것처럼 느끼도록 한 겁니다.
이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직후 곧바로 현장을 벗어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석동수/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아프다. 부딪혔다. 보험 접수해달라, 지금은 당장 보험 접수 안 해줄 테니까 연락처만 받고 나중에 연락해주겠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같은 보험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자동차에 일부러 다리를 부딪히는 이른바 '발목치기'로 보험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를 내고 현장을 바로 떠나면서, 수사기관의 보험 사기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한 시장.
길을 걷던 남성이 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감싸며 통증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CCTV 화면으로 다시 보니, 차량에 치였다기 보단 먼저 차량에 다가가 발로 차바퀴를 건드립니다.
[김경호/피해 차량 운전자 : "한 1m 정도밖에 후진을 안 했는데 이제 그분이 와서 앞 타이어 쪽에 부딪히는 거예요. 앞범퍼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제가 아 이거 뭐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른바 '발목치기'로 불리는 보험 사기 수법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사고를 일으키고 합의금과 보험금 2천7백여만 원을 타낸 53살 이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이처럼 차량이 두 어대 지나갈 만한 좁은 시장길에서 몸을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을 썼습니다.
피해 운전자들이 발로 채인 소리에 놀라 마치 자신이 사고를 낸 것처럼 느끼도록 한 겁니다.
이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직후 곧바로 현장을 벗어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석동수/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아프다. 부딪혔다. 보험 접수해달라, 지금은 당장 보험 접수 안 해줄 테니까 연락처만 받고 나중에 연락해주겠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같은 보험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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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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