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파행두고 한국노총-민주노총 ‘정면충돌’

입력 2019.03.08 (11:10) 수정 2019.03.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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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창립 73주년을 맞은 한국노총이 기념사를 통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행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조직이 청년·여성·비정규직 등 사회소외계층 대표들을 겁박하고 회유해 사회적 대화를 무산시켰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이라는 표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 대화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조직", "총파업으로 노동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한 조직"이라며 사실상 민주노총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사회적 갈등은 대화를 통해 해결되는 것"이라며 지난 1월 합의된 광주형 일자리, 어제 합의된 택시 카풀 문제 등을 '사회적 대화의 훌륭한 사례'로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김주영 위원장의 오늘 연설은 심한 왜곡을 담고 있다"며 "도를 넘은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이렇게 싸울 동안 한국노총은 과연 비조합원 노동자를 보호할 어떤 대안을 고민했으며, 경사노위 계층별 노동위원들에게 어떤 의견을 물어 반영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진행된 '한국노총 73주년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고용노동부 임서정 차관, 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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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노위 파행두고 한국노총-민주노총 ‘정면충돌’
    • 입력 2019-03-08 11:10:27
    • 수정2019-03-08 13:53:43
    경제
오늘(8일) 창립 73주년을 맞은 한국노총이 기념사를 통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행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조직이 청년·여성·비정규직 등 사회소외계층 대표들을 겁박하고 회유해 사회적 대화를 무산시켰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이라는 표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 대화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조직", "총파업으로 노동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한 조직"이라며 사실상 민주노총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사회적 갈등은 대화를 통해 해결되는 것"이라며 지난 1월 합의된 광주형 일자리, 어제 합의된 택시 카풀 문제 등을 '사회적 대화의 훌륭한 사례'로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김주영 위원장의 오늘 연설은 심한 왜곡을 담고 있다"며 "도를 넘은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이렇게 싸울 동안 한국노총은 과연 비조합원 노동자를 보호할 어떤 대안을 고민했으며, 경사노위 계층별 노동위원들에게 어떤 의견을 물어 반영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진행된 '한국노총 73주년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고용노동부 임서정 차관, 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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