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정당 해산’…정국 요동

입력 2019.03.08 (12:35) 수정 2019.03.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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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공주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던 태국 야당에게 총선을 2주 남짓 남기고 정당해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태국 총선 정국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

지난달 8일 태국 탁신계 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은 우본랏 공주를 당의 총리후보로 지명했습니다.

태국 정가에 깜짝 파문을 일으켰지만 국왕의 공개 반대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까지 내려졌습니다.

[타위끼엇 미나까닛/헌법재판소 재판관 : "헌재는 만장일치로 타이락사차트당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왕실 인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입헌군주제에 적대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오는 24일 총선을 불과 2주 남짓 앞두고 내려진 해산 결정으로 소속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는 선거법 때문입니다.

[프리차폰 퐁파니치/타이락사차트당 대표 : "당을 해산하는 것은 당 후보와 유권자의 정치적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헌재의 결정으로 군부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탁신계 푸어타이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푸어타이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중소정당에게 유리하게 바뀐 비례대표 의석을 겨냥해 자매 정당으로 창당했기 때문입니다.

태국 군부가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탁신계 정당이 다신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지 태국 총선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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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공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정당 해산’…정국 요동
    • 입력 2019-03-08 12:38:14
    • 수정2019-03-08 12:39:37
    뉴스 12
[앵커]

태국 공주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던 태국 야당에게 총선을 2주 남짓 남기고 정당해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태국 총선 정국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

지난달 8일 태국 탁신계 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은 우본랏 공주를 당의 총리후보로 지명했습니다.

태국 정가에 깜짝 파문을 일으켰지만 국왕의 공개 반대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까지 내려졌습니다.

[타위끼엇 미나까닛/헌법재판소 재판관 : "헌재는 만장일치로 타이락사차트당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왕실 인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입헌군주제에 적대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오는 24일 총선을 불과 2주 남짓 앞두고 내려진 해산 결정으로 소속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는 선거법 때문입니다.

[프리차폰 퐁파니치/타이락사차트당 대표 : "당을 해산하는 것은 당 후보와 유권자의 정치적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헌재의 결정으로 군부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탁신계 푸어타이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푸어타이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중소정당에게 유리하게 바뀐 비례대표 의석을 겨냥해 자매 정당으로 창당했기 때문입니다.

태국 군부가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탁신계 정당이 다신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지 태국 총선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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