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산업은행,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노조 반발

입력 2019.03.08 (17:01) 수정 2019.03.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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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회사가 탄생하게 되는데,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두 회사 노조는 상경 투쟁을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가칭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넘긴 뒤, 새 주식을 받는 방식입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둔 세계 최대 조선그룹 지주사가 됩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도 현재의 자율 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 근로자들의 고용을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키고, 대우조선의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와도 거래선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또 대우조선해양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재 조선소장인 이성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체결식이 열린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는 두 회사 노조원 500여 명이 진입을 시도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합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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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산업은행,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노조 반발
    • 입력 2019-03-08 17:03:24
    • 수정2019-03-08 1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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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회사가 탄생하게 되는데,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두 회사 노조는 상경 투쟁을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가칭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넘긴 뒤, 새 주식을 받는 방식입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둔 세계 최대 조선그룹 지주사가 됩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도 현재의 자율 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 근로자들의 고용을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키고, 대우조선의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와도 거래선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또 대우조선해양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재 조선소장인 이성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체결식이 열린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는 두 회사 노조원 500여 명이 진입을 시도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합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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