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올해의 여성운동상’…‘미투’가 성인지 감수성 높였다
입력 2019.03.08 (21:25)
수정 2019.03.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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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처음으로 폭로해 미투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는 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여성의 날, 국내 기념행사의 화두는 미투 운동이었습니다.
성추행 피해와 검찰 조직의 부당한 대응을 고발해 '미투'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서지현/검사/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 "저의 꿈은 미투가 번져나가는 세상이 아니라 미투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미투 운동 전과 후,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이 여성은 62%, 남성은 5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기현/서울시 서대문구 : "전에는 말과 행동을 별 생각 없이 했는데, 앞으로 조심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가빈/서울시 은평구 :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저도 똑같이 미투 운동을 해 주시는 분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경우 20~30대보다 40~50대에서 특히 이런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마경희/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조직 내에서 의사결정이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보이는데, 조직 자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고하더라도 합리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60%나 돼, 조사나 재판 과정에 대한 불신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처음으로 폭로해 미투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는 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여성의 날, 국내 기념행사의 화두는 미투 운동이었습니다.
성추행 피해와 검찰 조직의 부당한 대응을 고발해 '미투'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서지현/검사/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 "저의 꿈은 미투가 번져나가는 세상이 아니라 미투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미투 운동 전과 후,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이 여성은 62%, 남성은 5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기현/서울시 서대문구 : "전에는 말과 행동을 별 생각 없이 했는데, 앞으로 조심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가빈/서울시 은평구 :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저도 똑같이 미투 운동을 해 주시는 분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경우 20~30대보다 40~50대에서 특히 이런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마경희/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조직 내에서 의사결정이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보이는데, 조직 자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고하더라도 합리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60%나 돼, 조사나 재판 과정에 대한 불신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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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현 ‘올해의 여성운동상’…‘미투’가 성인지 감수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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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8 21:27:37
- 수정2019-03-08 21:32:45
[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처음으로 폭로해 미투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는 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여성의 날, 국내 기념행사의 화두는 미투 운동이었습니다.
성추행 피해와 검찰 조직의 부당한 대응을 고발해 '미투'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서지현/검사/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 "저의 꿈은 미투가 번져나가는 세상이 아니라 미투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미투 운동 전과 후,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이 여성은 62%, 남성은 5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기현/서울시 서대문구 : "전에는 말과 행동을 별 생각 없이 했는데, 앞으로 조심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가빈/서울시 은평구 :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저도 똑같이 미투 운동을 해 주시는 분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경우 20~30대보다 40~50대에서 특히 이런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마경희/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조직 내에서 의사결정이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보이는데, 조직 자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고하더라도 합리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60%나 돼, 조사나 재판 과정에 대한 불신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처음으로 폭로해 미투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는 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여성의 날, 국내 기념행사의 화두는 미투 운동이었습니다.
성추행 피해와 검찰 조직의 부당한 대응을 고발해 '미투'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습니다.
[서지현/검사/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 "저의 꿈은 미투가 번져나가는 세상이 아니라 미투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미투 운동 전과 후,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이 여성은 62%, 남성은 5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기현/서울시 서대문구 : "전에는 말과 행동을 별 생각 없이 했는데, 앞으로 조심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가빈/서울시 은평구 :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저도 똑같이 미투 운동을 해 주시는 분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경우 20~30대보다 40~50대에서 특히 이런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마경희/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조직 내에서 의사결정이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보이는데, 조직 자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고하더라도 합리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60%나 돼, 조사나 재판 과정에 대한 불신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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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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