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화재 임시 점포 영업 시작

입력 2019.03.08 (21:47) 수정 2019.03.0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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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초, 화재로
점포 40여 곳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원주 중앙시장 상인을 위한
임시 점포가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두 달여 만에 장사를 시작했지만,
피해 상인에 대한 보상과
건물 개보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1월 2일 화재로
점포 40여 곳이 소실된 원주 중앙시장.

그로부터 2달여가 지나,
불이 나지 않은
중앙시장 가동 옥상에
임시 점포가 개설됐습니다.

임시 점포에는
음식점과 수공예 등 15개 점포가 입점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유현주/임시 점포 입주 상인
"막상 나와서 있다 보니까 단골손님들도 찾아와주시고 해서 저는 앞으로의 희망이 더 생긴 거 같아서 진짜 희망이 오는 느낌도 들고요."

화재 상인을 위한
임시 점포가 개설됐지만,
첫날이다 보니 점포를 찾는
시민의 발걸음은 드문드문 이어졌습니다.

박진선/ 원주시 반곡동
"불이 나가지고 매장 이용하기 힘들어가지고 좀 곤란했었는데 이렇게라도 오픈을 하니까 이제 물건 살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임시 점포를
개설할 장소가 중앙시장 안에는 없어,
건물 옥상에 천막으로 설치되다 보니
찾는 시민이나
장사하는 상인 모두 불편이 컸습니다.

정상빈 기자/
임시 점포를 개설하지 못한
나머지 피해 상인들은
아직 장사를 시작할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과 건물 개보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먼저 피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화재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앙시장 상인 109명 가운데,
구호 기금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22%에 불과한 24명.

2달 넘게 장사를 못 하면서
피해 상인들은
여전히 생계난을 겪고 있습니다.

손현진/ 원주 중앙시장 피해상인대책 공동위원장
"1인당 44만 9천 원이라는 돈이 생계비라는 명목으로 주신다는 게 조금 힘들지 않을까"

정밀안전진단 결과,
D 등급이 나와
중앙시장 건물의
개보수가 필요하지만,
수개월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피해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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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시장 화재 임시 점포 영업 시작
    • 입력 2019-03-08 21:47:42
    • 수정2019-03-08 23:07:34
    뉴스9(원주)
[앵커멘트] 올해 초, 화재로 점포 40여 곳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원주 중앙시장 상인을 위한 임시 점포가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두 달여 만에 장사를 시작했지만, 피해 상인에 대한 보상과 건물 개보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1월 2일 화재로 점포 40여 곳이 소실된 원주 중앙시장. 그로부터 2달여가 지나, 불이 나지 않은 중앙시장 가동 옥상에 임시 점포가 개설됐습니다. 임시 점포에는 음식점과 수공예 등 15개 점포가 입점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유현주/임시 점포 입주 상인 "막상 나와서 있다 보니까 단골손님들도 찾아와주시고 해서 저는 앞으로의 희망이 더 생긴 거 같아서 진짜 희망이 오는 느낌도 들고요." 화재 상인을 위한 임시 점포가 개설됐지만, 첫날이다 보니 점포를 찾는 시민의 발걸음은 드문드문 이어졌습니다. 박진선/ 원주시 반곡동 "불이 나가지고 매장 이용하기 힘들어가지고 좀 곤란했었는데 이렇게라도 오픈을 하니까 이제 물건 살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임시 점포를 개설할 장소가 중앙시장 안에는 없어, 건물 옥상에 천막으로 설치되다 보니 찾는 시민이나 장사하는 상인 모두 불편이 컸습니다. 정상빈 기자/ 임시 점포를 개설하지 못한 나머지 피해 상인들은 아직 장사를 시작할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과 건물 개보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먼저 피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화재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앙시장 상인 109명 가운데, 구호 기금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22%에 불과한 24명. 2달 넘게 장사를 못 하면서 피해 상인들은 여전히 생계난을 겪고 있습니다. 손현진/ 원주 중앙시장 피해상인대책 공동위원장 "1인당 44만 9천 원이라는 돈이 생계비라는 명목으로 주신다는 게 조금 힘들지 않을까" 정밀안전진단 결과, D 등급이 나와 중앙시장 건물의 개보수가 필요하지만, 수개월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피해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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