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광주형 일자리' 합의안 작성

입력 2019.03.08 (21:54) 수정 2019.03.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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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온
현대차 노조의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어제
광주 완성차공장 위탁 생산에 대한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일부 노조원과 민주노총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최종 합의와 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형 일자리 반대한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당일,
현대차 노조는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하부영/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만 2천 개 허황된 약속 그 거짓에 속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현대차 노조의 대응이 바뀌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어제 울산공장에서
특별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위탁생산 신설법인 관련 특별합의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현대차는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위탁생산으로 인한 고용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 국내 공장에서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은 위탁 생산하지 않고,

신설법인 생산사항을
매월 지부에 통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노조는
기존 조합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거라며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현대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합의서라도 하나 작성하는 게 좋겠다는 게 집행부의 판단이었는데, 대내외적인 모든 투쟁을 접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합의 서명은 유보했습니다."

노조는
합의서 초안에 반대하는
일부 노조원과 민주노총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합의와 서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지금 입장을 밝히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현대차 노사가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면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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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광주형 일자리' 합의안 작성
    • 입력 2019-03-08 21:54:00
    • 수정2019-03-09 01:11:29
    뉴스9(광주)
[앵커멘트]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온 현대차 노조의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어제 광주 완성차공장 위탁 생산에 대한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일부 노조원과 민주노총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최종 합의와 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형 일자리 반대한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당일, 현대차 노조는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하부영/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만 2천 개 허황된 약속 그 거짓에 속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현대차 노조의 대응이 바뀌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어제 울산공장에서 특별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위탁생산 신설법인 관련 특별합의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현대차는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위탁생산으로 인한 고용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 국내 공장에서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은 위탁 생산하지 않고, 신설법인 생산사항을 매월 지부에 통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노조는 기존 조합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거라며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현대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합의서라도 하나 작성하는 게 좋겠다는 게 집행부의 판단이었는데, 대내외적인 모든 투쟁을 접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합의 서명은 유보했습니다." 노조는 합의서 초안에 반대하는 일부 노조원과 민주노총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합의와 서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지금 입장을 밝히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현대차 노사가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면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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