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강화 ‘대안유치원’ 잇따라 개원

입력 2019.03.09 (06:42) 수정 2019.03.09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으며 국공립유치원의 인기는 더 높아졌습니다.

국공립을 더 빨리, 더 많이 지어야겠지만 시간과 돈이 부족하죠.

그래서 생각해 낸 새로운 형태의 '공립형' 유치원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설레는 표정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입학식에 참석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사립 '해슬아유치원' 이었던 이 유치원은 공립 '구암유치원'으로 새출발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땅과 건물을 교육청에서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한 이른바 '매입형 유치원'의 첫 사례입니다.

[마상혁/유치원 학부모 : "아무래도 나라에서 운영한다는 거에 대해서 좀 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신뢰성이 갈 수 있다라는 점이 좀 장점인 것 같아요."]

매입형유치원은 새로 지을 때보다 예산이 덜 들고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빠르게 개원할 수 있습니다.

2021년까지 서울에만 서른 곳이 들어섭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한학기 정도후에는 완벽하게 공립유치원과 같은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는 그런 유치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여는 이 유치원은 '협동조합형' 이라고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구성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직접 유치원을 경영하는 형태로, 경기도 화성시, 제주도에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 대의 출자금을 낸다는 부담이 있지만 감수할 수 있다는 게 학부모들 입장입니다.

[이원혁/'협동조합형' 유치원 추진 학부모 : "사립유치원 그런 비리사태들을 보면서 너무 불안한 거예요. 또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좀 더 믿을 수 있는 유치원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5년 안에 국공립 유치원 2600학급을 늘려야 하는 상황.

교육당국은 예산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들 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공성 강화 ‘대안유치원’ 잇따라 개원
    • 입력 2019-03-09 07:01:30
    • 수정2019-03-09 08:22:15
    뉴스광장 1부
[앵커]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으며 국공립유치원의 인기는 더 높아졌습니다.

국공립을 더 빨리, 더 많이 지어야겠지만 시간과 돈이 부족하죠.

그래서 생각해 낸 새로운 형태의 '공립형' 유치원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설레는 표정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입학식에 참석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사립 '해슬아유치원' 이었던 이 유치원은 공립 '구암유치원'으로 새출발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땅과 건물을 교육청에서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한 이른바 '매입형 유치원'의 첫 사례입니다.

[마상혁/유치원 학부모 : "아무래도 나라에서 운영한다는 거에 대해서 좀 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신뢰성이 갈 수 있다라는 점이 좀 장점인 것 같아요."]

매입형유치원은 새로 지을 때보다 예산이 덜 들고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빠르게 개원할 수 있습니다.

2021년까지 서울에만 서른 곳이 들어섭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한학기 정도후에는 완벽하게 공립유치원과 같은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는 그런 유치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여는 이 유치원은 '협동조합형' 이라고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구성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직접 유치원을 경영하는 형태로, 경기도 화성시, 제주도에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 대의 출자금을 낸다는 부담이 있지만 감수할 수 있다는 게 학부모들 입장입니다.

[이원혁/'협동조합형' 유치원 추진 학부모 : "사립유치원 그런 비리사태들을 보면서 너무 불안한 거예요. 또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좀 더 믿을 수 있는 유치원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5년 안에 국공립 유치원 2600학급을 늘려야 하는 상황.

교육당국은 예산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들 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