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선’ D-1…어떻게 치러지고, 김정은 등장할까​

입력 2019.03.09 (07:31) 수정 2019.03.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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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총선'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2기'가 공식 출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이 전해질지도 관심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 곳곳에 선거장이 꾸려지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구호와 포스터도 내걸렸습니다.

북한에서 5년마다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북한은 연일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위한 분구선거위원회들에서 해당 선거위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들을 공시했다."]

북한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5년 임기의 대의원 680여명을 선출합니다.

일요일에 선거를 치르며, 만 17세 이상 주민이 참여해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됩니다.

5년 전에는 99.97%의 투표율에 100% 찬성률을 기록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집권 후 처음 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당시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공식 호명돼, 공식적으로 처음 전면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4년 3월 9일 : "최룡해 동지와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인 김경옥 동지, 황병서 동지,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2014년 전체 대의원의 55%가 물갈이되면서 소위 김정은 체제가 정식 출범했듯, 이번 선거를 통해 '2기 김정은 체제'의 권력 구조가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2차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평양에 돌아온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의 동정이 전해질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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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총선’ D-1…어떻게 치러지고, 김정은 등장할까​
    • 입력 2019-03-09 07:34:58
    • 수정2019-03-09 0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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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총선'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2기'가 공식 출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이 전해질지도 관심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 곳곳에 선거장이 꾸려지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구호와 포스터도 내걸렸습니다.

북한에서 5년마다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북한은 연일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위한 분구선거위원회들에서 해당 선거위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들을 공시했다."]

북한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5년 임기의 대의원 680여명을 선출합니다.

일요일에 선거를 치르며, 만 17세 이상 주민이 참여해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됩니다.

5년 전에는 99.97%의 투표율에 100% 찬성률을 기록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집권 후 처음 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당시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공식 호명돼, 공식적으로 처음 전면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4년 3월 9일 : "최룡해 동지와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인 김경옥 동지, 황병서 동지,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2014년 전체 대의원의 55%가 물갈이되면서 소위 김정은 체제가 정식 출범했듯, 이번 선거를 통해 '2기 김정은 체제'의 권력 구조가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2차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평양에 돌아온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의 동정이 전해질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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