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라돈’ 아파트서 검출…주민들 ‘분통’
입력 2019.03.09 (07:37)
수정 2019.03.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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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 이후 전국의 아파트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선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권고 기준보다 두 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송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들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건설사가 현관과 욕실에 쓴 대리석이 문제였습니다.
[권영민/아파트 주민 : "저는 그렇다 쳐도 여기 어린아이들이 많고 노약자가 많은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매일 사용해서 피할 수가 없어요."]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거실과 안방, 욕실 등에서 공동주택 권고기준인 200베크렐 이상 라돈이 각각 검출됐고,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공사에 건축자재 교체를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주민들이 이렇게 교체를 요구하는데요?) 안 할 겁니다. 저는 인터뷰 거부합니다."]
인천의 또 다른 아파트와 경기도 동탄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일부 아파트는 자재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승권/실내라돈저감협회 사무국장 : "싼 그런 거(자재를) 수입해서 깎아서 벽에 붙이는 거죠.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건설사도 이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데, (제재) 가이드도 없고, 어떤 식으로 따라야 하는지 모르니깐 일단 그렇게 하는 거죠."]
라돈 검출이 잇따르고 있지만 후속 조치를 거부하는 시공사를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 이후 전국의 아파트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선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권고 기준보다 두 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송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들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건설사가 현관과 욕실에 쓴 대리석이 문제였습니다.
[권영민/아파트 주민 : "저는 그렇다 쳐도 여기 어린아이들이 많고 노약자가 많은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매일 사용해서 피할 수가 없어요."]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거실과 안방, 욕실 등에서 공동주택 권고기준인 200베크렐 이상 라돈이 각각 검출됐고,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공사에 건축자재 교체를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주민들이 이렇게 교체를 요구하는데요?) 안 할 겁니다. 저는 인터뷰 거부합니다."]
인천의 또 다른 아파트와 경기도 동탄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일부 아파트는 자재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승권/실내라돈저감협회 사무국장 : "싼 그런 거(자재를) 수입해서 깎아서 벽에 붙이는 거죠.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건설사도 이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데, (제재) 가이드도 없고, 어떤 식으로 따라야 하는지 모르니깐 일단 그렇게 하는 거죠."]
라돈 검출이 잇따르고 있지만 후속 조치를 거부하는 시공사를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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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암물질 ‘라돈’ 아파트서 검출…주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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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9 07:40:04
- 수정2019-03-09 0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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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 이후 전국의 아파트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선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권고 기준보다 두 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송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들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건설사가 현관과 욕실에 쓴 대리석이 문제였습니다.
[권영민/아파트 주민 : "저는 그렇다 쳐도 여기 어린아이들이 많고 노약자가 많은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매일 사용해서 피할 수가 없어요."]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거실과 안방, 욕실 등에서 공동주택 권고기준인 200베크렐 이상 라돈이 각각 검출됐고,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공사에 건축자재 교체를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주민들이 이렇게 교체를 요구하는데요?) 안 할 겁니다. 저는 인터뷰 거부합니다."]
인천의 또 다른 아파트와 경기도 동탄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일부 아파트는 자재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승권/실내라돈저감협회 사무국장 : "싼 그런 거(자재를) 수입해서 깎아서 벽에 붙이는 거죠.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건설사도 이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데, (제재) 가이드도 없고, 어떤 식으로 따라야 하는지 모르니깐 일단 그렇게 하는 거죠."]
라돈 검출이 잇따르고 있지만 후속 조치를 거부하는 시공사를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 이후 전국의 아파트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선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권고 기준보다 두 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송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들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건설사가 현관과 욕실에 쓴 대리석이 문제였습니다.
[권영민/아파트 주민 : "저는 그렇다 쳐도 여기 어린아이들이 많고 노약자가 많은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매일 사용해서 피할 수가 없어요."]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거실과 안방, 욕실 등에서 공동주택 권고기준인 200베크렐 이상 라돈이 각각 검출됐고,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공사에 건축자재 교체를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주민들이 이렇게 교체를 요구하는데요?) 안 할 겁니다. 저는 인터뷰 거부합니다."]
인천의 또 다른 아파트와 경기도 동탄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일부 아파트는 자재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승권/실내라돈저감협회 사무국장 : "싼 그런 거(자재를) 수입해서 깎아서 벽에 붙이는 거죠.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건설사도 이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데, (제재) 가이드도 없고, 어떤 식으로 따라야 하는지 모르니깐 일단 그렇게 하는 거죠."]
라돈 검출이 잇따르고 있지만 후속 조치를 거부하는 시공사를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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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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